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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L자형 침체되면 반도체도 악영향" [한국 딜로이트그룹 보고서]
"코로나19 L자형 침체되면 반도체도 악영향" [한국 딜로이트그룹 보고서]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4.02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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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그룹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기가 U자형 회복 시나리오에서 L자형 침체 시나리오로 바뀌면 국내 주력 산업인 반도체도 악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2일 보고서 'COVID-19의 산업별·지역별 영향'을 통해 "산업별로 안정세를 전망할 수 있는 영역이 대부분 사라졌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글로벌 경기 전망이 U자형에서 L자형으로 바뀔 경우 스마트폰·유통(오프라인)의 경우 중간 수준의 영향에서 막대한 영향으로, 반도체와 제약 바이오의 경우 중립적 또는 적은 영향에서 중간 수준의 영향으로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올해 견실한 회복세가 기대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업황이 불확실성에 휩싸이게 됐다. 보고서는 "국내 (반도체)기업들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도 전년 동기 대비 10~20%의 매출 상승세를 보여 주고 있다"며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를 일시적인 반등"이라고 봤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반도체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77.0으로 직전분기(136.1) 대비 낙폭이 컸다. 원재료 가격상승과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분석됐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 기업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미국과 유럽의 소비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타격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 이슈가 지속될 경우 고객들이 스마트폰 교환 주기를 늦출 가능성이 높다.

또한 U자형에서도 항공·여행·호텔, 정유·가스·석유화학, 금융, 부동산, 자동차·자동차부품이 코로나19의 막대한 영향을 받는 산업으로 분류된다. L자형에서는 막대한 악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불황의 늪에 빠진 셈이다. 

두 시나리오에서 럭셔리는 중간 수준의 영향, 필수·일반 소비재와 유통(온라인)은 중립적 또는 적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통신·미디어·엔터테인먼트의 경우 U자형에서는 중간 수준의 영향을 받지만, L자형에서는 중립적 또는 적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 콘텐츠 수요가 증가한데다, 장기적으로 5G 등 기술 발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경제위기는 이미 현재 진행형이고, 전 세계적인 바이러스의 확산과 충격이 언제까지 진행될지 알 수 없다"며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가량의 위기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현재의 위기가 가져올 새로운 노멀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노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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