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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멧돼지 폐사체 ASF 남하 비상…“5월까지 집중 포획”
경기도, 멧돼지 폐사체 ASF 남하 비상…“5월까지 집중 포획”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4.03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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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남하를 막기 위해 오는 5월까지 연천 등 광역울타리를 중심으로 야생멧돼지를 집중 포획한다

경기도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남하를 막기 위해 오는 5월까지 연천 등 광역울타리를 중심으로 야생멧돼지를 집중 포획하기로 했다.

3일 도에 따르면 최근 광역 울타리에 인접한 연천군 부곡리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ASF 남하를 막기 위해 번식기인 4~5월 야생멧돼지를 집중 포획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17일 파주시 연다산동에서 첫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이후 10월2일까지 경기도내 9곳(14곳)으로 ASF가 확산됐지만 초기 강력한 방역망 구축과 예방적 살처분으로 4개월째 추가 발병이 없다.

그러나 경기 연천·파주, 강원 철원·화천지역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가 계속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실제로 이달 2일까지 ASF가 검출된 야생멧돼지 개체수는 479건(경기 267건, 강원 212건)으로 집계됐다. 연천 181건, 파주 86건이다.

지난해 10월 2일 연천군 DMZ에서는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ASF가 첫 검출됐다.

특히 지난달에는 포천시와 인접한 연천 부곡리와 왕징면(민통선 내외) 일대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사체 수십여구가 발견돼 남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감염지역 내 야생멧돼지가 광역울타리 밖으로 내려오게 되면 인근 포천지역 양돈농가(163농가 29만5000두) 뿐 아니라 전국 확산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는 이에 따라 번식기인 4~5월 중 야생멧돼지를 집중 포획, ASF 남하를 저지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사업비 12억원(1회 추경, 재난관리기금 등)을 투입해 4~5월 중 야생멧돼지를 집중 포획하기로 했다.

야생멧돼지 집중포획은 양주, 동두천, 포천, 가평 등 4개 시군의 광역울타리 이남지역을 총기포획벨트로 설정, 북쪽으로 야생 멧돼지를 몰아가면서 진행될 예정이다.

야생 멧돼지 포획 포상금은 개체 당 4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채 최근 경찰청에 총기포획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청은 이에 총기 집중 포획 시 보관사고 우려 등이 있으므로 내부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포천과 가까운 연천군 부곡리 일대에서 매일 야생 멧돼지 사체가 2~10여두까지 발견되고 있다”며 “포천으로 남하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5월까지 야생멧돼지를 집중 포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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