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1:20 (목)
 실시간뉴스
서울시 "422개 룸살롱·클럽·콜라텍, 19일까지 집합 금지 명령"
서울시 "422개 룸살롱·클럽·콜라텍, 19일까지 집합 금지 명령"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4.08 1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가 전날 강남구 역삼동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의 우려가 커지자 19일까지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 422개의 유흥업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갖고 "집합금지 명령으로 유흥업소들은 자동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다"며 "시장권한으로 사실상 영업중단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는 그동안 2146개소에 이르는 클럽, 콜라텍, 유흥주점에 대해 현장점검을 꾸준히 했고, 강력한 일시 휴업을 권고했다"며 "현재 80%의 업소가 이미 휴폐업중이고, 422개 업소만 영업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문제는 이 영업장소들에서 밀접접촉이 이뤄지고 있고, 7대 방역수칙 지키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며 "특히 홍대 인근의 클럽과 강남을 중심으로 한 룸살롱, 유흥주점, 콜라텍들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이런 집합금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잠시멈춤에 대한 대한 피로감은 잘 알지만 여전히 우리는 긴장해야 한다"며 "일부 젊은이들 가운데 우리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무분별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이번 강남 유흥업소와 관련해 확진자가 발생한 사건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강남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직원 확진자의 접촉자 접촉자 118명에 대한 자가격리와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역삼동의 대형 유흥업소에 근무하는 36세 여성 A씨(강남구 44번 확진자)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그는 그룹 슈퍼노바 리더 윤학(37)과 지난달 26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씨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후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을 다녀온 윤씨가 A씨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다시 그의 룸메이트이자 같은 업소 직원인 C씨(33·강남구 51번 확진자)에게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 C씨는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A씨는 의심증상이 있기 전인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28일 새벽 5시까지 이 업소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시간대에 해당 업소를 방문한 손님과 직원은 적어도 수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조사 결과 직원과 손님 등 118명이 접촉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중 검사를 실시한 1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유흥업소 자체는 폐쇄됐고 방역도 실시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동선이 밝혀지지 않은 강남구 51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51번 확진자도 유흥업소 여직원으로 파악됐으며 최초 증상 발생일이 4월5일"이라며 "해당 업소는 4월1일부터 휴업을 했기 때문에 전파가 가능한 기간에는 근무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량진 학원가에 대한 집단감염 우려와 관련해선 "확인된 접촉자에 대해 전원 자가격리 조치하고 거주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해 오늘부터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작구는 20대 남성 A씨(서초구3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노량진로 공단기 9관에서 수업을 들었고 이후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학원수강생 67명과 강사 2명 등 밀접 접촉자 69명에 대해 전원 검체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