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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재발 없는 치료가 중요
척추관협착증, 재발 없는 치료가 중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4.08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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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는 우리 신체 중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되는 부위 중 하나다. 20대부터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어, 50대 이후가 되면 통증이나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도관을 통해 물이 흐르듯 척추에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있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 수도관 주변에 이물질이 끼어 흐름이 원활하지 않듯, 나이가 들면 척추관 주변 조직인 인대나 뼈, 관절 등이 커지면서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이로 인해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 다리, 발까지 저리고 아픈 증상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나이 들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대표적인 척추 퇴행성 질환이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이 발병하면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걸을 때 다리가 저려서 먼 거리를 한 번에 가기 힘들어 걷다 쉬다를 반복하게 된다. 허리를 앞으로 구부정하게 구부리면 통증이 줄어 습관이 될 수 있다. 신경 압박이 더 심해지면 다리 힘이 약해지고 감각 이상 등으로 보행 장애를 겪을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발병 요인으로는 척추신경에 대한 물리적 압박과 척추신경 주위의 물리화학적 염증상태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당 척추 마디 및 척추신경 주변의 혈류장애와 자율신경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런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수술이나 시술을 받더라도 완치가 쉽지 않고 통증이 재발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 때문에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크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광혜병원 박경우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 치료를 위한 시술인 추간공확장술은 수도관을 막고 있는 여러 이물질들을 제거하면 물이 잘 내려가듯이 추간공내의 유착된 인대를 제거하고 염증 물질을 척추관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통증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재발의 원인이 되는 복합적 원인 해결에 적합한 시술법으로 알려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즉 추간공 주위의 인대를 긁어내어 제거함으로써 엉겨 붙어있는 유착을 박리하고, 이후 넓어진 추간공을 통해 염증유발물질을 척추관 및 추간공 밖으로 배출하여 제거하는 시술이다.”며 “이처럼 척추관 및 추간공내 염증을 없애고 좁아졌던 추간공을 확장하게 되면,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제거되기에 재발 우려 또한 적어진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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