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의 문을 열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오전 1시 20분께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에 들어가 상품권 600만원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47)를 붙잡아 검찰에 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 인근 CCTV를 통해 용의자를 A씨로 특정했지만 진술을 거부해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고, 대전에 있던 상품권 교환소의 모든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50만원짜리 상품권을 만원짜리 바꾸는 모습이 찍혀 지난달 30일 결국 덜미가 잡혔다.
A씨는 600만원 중 300만원을 유흥비로 사용했고, 나머지 300만원은 집 가구 밑에 숨겨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결과 차 주인은 결혼 10주년을 맞아 여태껏 모아온 돈으로 아내의 가방을 사주기 위해 돈을 차에 둔 것으로 확인됐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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