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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마감 다우 3.44%↑… 국제유가도 급등 WTI 6.2%↑
뉴욕증시 상승마감 다우 3.44%↑… 국제유가도 급등 WTI 6.2%↑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4.09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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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3%대 급등세로 마감했다.  비기업적 강성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하차한다는 소식과 코로나19가 곧 진정될 것이라는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9.71포인트(3.44%) 오른 2만3433.57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90.57포인트(3.41%) 상승한 2749.98, 기술중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203.64포인트(2.58%) 급등한 8090.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오후 들어 전해진 샌더스 의원의 대선 경선 중단 소식에 장막판 상승폭을 높였다. 샌더스는 월가가 기피하는 대선 후보였다. 전국민 건강보험(Medicare for All)과 같은 샌더스의 선거 공약은 세금 인상을 불러 오며 기업의 비용 부담을 키운다.

샌더스 하차로 결국 좀 더 시장 친화적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레이몬드제임스의 에드 밀러 워싱턴정책 전략가는 "샌더스가 대선 포기를 선언하면서 그가 내세웠던 정책들이 내재했던 꼬리위험이 제거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될 것이라는 낙관적 발언들도 이어졌다. 앤소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8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번주가 지나면 코로나19 사태가 호전(turnaround)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처음 예상보다 적다고 파우치 소장은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하는 실무 대표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역시 '터널끝 빛' 발언에 이어 코로나19 관련 통계 그래프 곡선의 '절정'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확산이 가장 심한 뉴욕주의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3일과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코로나 위기에 강력한 통화 부양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FOMC 의사록은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지속성과 심각성이 미국 경제에 중대한 하강 위험을 불러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당장 이날 하루에만 뉴욕주에서 79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전날 기록했던 일일 최다 사망자 731명을 크게 웃돌았다. 존스홉킨스 대학 통계에 따르면 8일 미국 전체로 누적 사망자는 1만2936명이며 확진자는 40만1166명에 달한다.

한편 국제유가도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2%(1.46달러) 급등한 2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4.49%(1.34달러) 오른 33.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아우르는 'OPEC+'는 9일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산유국들이 대규모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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