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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경기·인천도 상승폭 줄어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경기·인천도 상승폭 줄어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4.09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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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 39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에 이어 이번주에도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와 인천 역시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감정원이 9일 발표한 '2020년 4월 1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해 전주(0.0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지난주 39주 만에 하락전환(-0.02%)한 데 이어 이번주 변동률 0.04%를 기록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정부 규제(대출규제, 보유세 증가, 자금출처 증빙강화 등)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거래가 위축됐다"며 "서울 주요지역은 대체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강북 14개구의 경우 변동률 0%로 보합세를 이어갔지만 마포구(-0.04%), 용산구(-0.04%), 광진구(-0.03%) 등에서 주요 단지 호가가 내리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의 변동률은 -0.08%다. 특히 강남구(-0.24%), 서초구(-0.24%), 송파구(-0.18%)는 불확실성 확대와 보유세 부담 등으로 주요 재건축 및 인기 단지에서 가격 내려간 매물이 증가했다. 강동구(-0.02%)도 고가 단지 위주로 내림세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인천(0.34%→0.29%), 경기(0.19%→0.17%) 등 수도권의 상승폭은 전주 대비 축소됐다.

인천의 경우 남동구(0.46%)는 교통 및 정비사업 개발호재 있는 구월·간석동 대단지와 서창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연수구(0.34%)는 교통호재 및 일부 상승폭 낮았던 단지 키맞추기 등으로 인해 송도·연수·동춘동 위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 및 매수세 감소에 따라 동구(0.03%)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수원도 상승률이 전주 0.15%에서 이번주 0.06%로 감소했다. 수원시 권선(0%)·영통구(0%)는 보합 전환됐고 장안구 역시(0.2%→0.17%) 상승폭이 줄었다. 팔달구만 0.14%에서 0.19%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외에 안산시(0.48%)는 신안산선 교통호재 및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군포시(0.48%)는 GTX 개통 및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 있는 산본·금정동 위주로, 구리시(0.46%)는 별내선 연장 수혜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줄었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03%를 기록했다. 강북의 경우 성북구(0.05%)는 길음 뉴타운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4%)는 청량리역세권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03%), 용산구(0.03%), 성동구(0.0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노원구(-0.04%)는 신규 입주물량(상계역 센트럴푸르지오, 810가구) 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강남 지역은 강남구(0.10%), 서초구(0.04%)에서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가격이 올랐다. 강동구(0.05%)는 강일·명일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송파구(-0.01%)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동작구(0.06%)는 직주근접 수요 꾸준한 동작·신대방동 위주로, 강서구(0.05%)는 마곡지구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양천구(-0.02%)는 신정뉴타운 신규 입주물량(3045가구) 영향으로 5주 연속 하락했다.

인천 전세 가격(0.19%→0.14%)은 상승폭이 줄었고 경기(0.04%→0.04%)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인천 계양구(0.26%)는 산업단지 이주 및 학군 수요 있는 계산동 위주로, 남동구(0.23%)는 정비사업 호재 있는 구월·간석동 위주로 올랐다. 연수구(-0.04%)는 신규입주 영향(힐스테이트 레이크송도, 889세대)으로 하락전환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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