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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김도형의 사진과 인생 #76
[연재] 김도형의 사진과 인생 #76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0.04.10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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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도형, 인스타그램(photoly7) 연재 포토에세이
사진작가 김도형의 사진- 탄현 파주 (인스타그램: photoly7)
사진작가 김도형의 사진- 탄현 파주 (인스타그램: photoly7)

 

대학 입학식 전에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어

학교에서 대절한 버스를 타고 경주 코오롱호텔로 갔지

호텔에 도착해서 비로소 전체 동기생들을 볼 수 있었어

정원이 오십명 가량 됐는데 예비역, 그러니까 병역을 마치고 입학한 학생이 여섯명 가량 되었고 여학생도 스무명 정도됐지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는 그래도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입학했더군

우리 사진학과 1기 여학생들은 참 예뻤어

앞으로 학교생활이 꽤 즐거울 것이라는 예감이 들더군

그때 잠깐 든 생각이 내가 혹시 남여공학 중고등학교를 갔으면 여학생들에게 잘보이려고 기를쓰고 공부해 사진이 아닌 다른 길을 걸었을지도 모른다는 거였어

나보다 무려 칠팔살이나 많은 예비역 형들도 다 좋아보였어

저녁을 먹고 나서는 총학생회 주최의 환영식이 컨벤션홀에서 있었어

환영식이 끝나고 간단한 오락시간이 있었지

남녀가 마주보고 서로의 손뼉을 치는 게임을 했는데 나는 운이 좋았어

여학생들 중에 객관적으로 가장 예쁜애와 내가 짝이 된거야

생각지도 못한 상황을 맞아 숫기가 없던 나는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호흡을 잘 맞추며 즐겁게 놀았어

나중에 또 얘기가 나오겠지만 그 여학생은 발빠른 친구가 채가서 나는 그저 그날 잠깐 손뼉을 마주친 것으로 만족해야 했어

대학얘기는 당분간 계속될거야

그동안 고등학교때 찍은 사진만 보여줬는데 오랜만에 일반 풍경사진을 올렸네

파주 탄현에서 찍은 사진이야

개울에서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둑에 운동하는 사람이 지나가길래 한컷 찍었지

어제 1부를 마무리하고 자축하면서 막걸리를 마셨어

1부를 두 달을 넘게 썼더군

내 인생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인 '책 한권 쓰고 죽기'의 실현 가능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듯 하여 기쁘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김도형이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드디어 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라는 멘트를 날릴 날이 오겠지

그날이 올때까지 달리고 또 달릴것을 약속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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