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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지속 감속…이번 주말이 중대 기로?
코로나19 신규확진 지속 감속…이번 주말이 중대 기로?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4.10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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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봄꽃절정·부활절' 관리... 확산여부 가름할 수도
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마성 삼거리 부근 도로와 보행로가 통제되고 있다. 용인시와 에버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용인에버벚꽃축제를 취소하고 오는 19일까지 에버랜드 정문 주차장~마성 삼거리 사이 가실벚꽃길 2.9㎞ 구간에 대해 차량과 시민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대구에선 확진자가 처음으로 0명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가를 중대 기로라는 전망이 나온다.

4·15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11일)이 끼어 있는데다, 막바지 봄꽃을 눈에 담으려는 주말 상춘객들과 부활절(12일)을 맞아 현장예배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커서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그야말로 눈에 띄게 꺾인 점이 오히려 시민들의 나들이 욕구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450명으로 전날보다 27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집단 감염 진원지로 '코로나19 최전선'라고 불렸던 대구 지역에서 확진자 수는 '0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번 주말에 긴장감을 풀었다가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4·15 총선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선 총 투표율이 지난 선거 때보다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지난 2일 발표한 '국회의원선거 관심도 및 투표참여 의향'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72.7%에 달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투표율이 높으면 사전투표율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사전투표 현장도 붐빌 수 있다는 얘기다. 시민들이 우르르 몰리는 본 투표일 대신 사전투표일을 택한 시민도 적지 않다.

투표소는 대체로 공간이 비좁다. 중앙선관위가 1m씩 떨어져 줄 서기 등을 권장하고 있지만 다닥다닥 붙은 모습이 연출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나온다. 당장 이날 주요 사전 투표소에 시민들이 몰리며 대기줄에선 1m 간격은 이미 무너진 상태다. 

또 다른 우려도 있다. 절정에 이른 봄꽃이다. 특히 수도권 벚꽃은 이번 주말 만개한 뒤 다음 주쯤 서서히 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 서울 낮기온은 18~19도 수준으로 포근할 전망이다.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에 만개한 벚꽃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늘 수 있다.

지난 주말에도 벚꽃이 만개한 서울 여의도 윤중로(여의서로 주변)와 한강공원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인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종일 북적댔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는 윤중로를 애초 11일까지만 폐쇄할 방침이었지만 12일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했다. 서울 강남구·서초구도 주말에도 양재천 통행을 차단한다.

이번 주말 열리는 부활절 예배도 관건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소망교회 등 대형 교회들은 부활절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한다고 예고했지만, 온라인 예배 진행의 어려움 등을 호소하는 일부 중소교회들은 기독교계 최대 행사를 맞아 슬그머니 집회를 진행할 수도 있다.

실제로 부활절 예배 움직임도 포착됐다. 서울 동작구 소재 B교회는 12일 온라인예배와 함께 현장 예배를 병행하겠다는 글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강남구 소재 B교회도 "이번 부활절에는 온라인 예배를 겸한다"면서도 "교회에 모두 모여 예배하기 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C교회도 "코로나19 위세가 수그러들고 있다"며 "부활절 예배는 '정상적'으로 교회에서 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주말 부활절을 맞아 작게나마 집회를 계획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면 집회를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하루 증가세도 주춤하자 시민들 사이에선 긴장감이 느슨해지거나 지친 기색이 뚜렷하게 발견된다"며 "아직은 다중이용시설 등을 편하게 다닐 정도로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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