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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63빌딩 2배 초대형 그물 설치 중국 어선 적발
제주해경, 63빌딩 2배 초대형 그물 설치 중국 어선 적발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4.10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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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이 해상에 설치된 범장망에 잡힌 어획물들을 방류 조치하고 있다.(제주해양경찰청 제공)

불법 중국 어선들이 제주 해상에 몰래 설치한 대형 그물이 잇따라 발견돼 해경이 모두 강제 철거했다.

이틀간 해경이 적발한 어획물만 총 3000kg에 이른다. 그물에 잡혔던 불법포획 어획물은 우리 해상에 방류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지난 8일과 9일 무허가 중국어선들이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에 설치해둔 범장망 어구들을 강제 인양해 불법포획된 어획물을 해상으로 방류했다고 10일 밝혔다.

범장망은 길이만 300~500m에 달하는 대형 그물로, 그물코가 2cm에 불과해 치어도 빠져나가지 못한다.

지난 8일에는 차귀도 해상에서 두차례에 걸쳐 범장망에 걸린 1200kg의 어획물을 방류했고, 9일에는 마라도와 남서쪽 해상에서 총 1800kg 상당의 어획물이 방류 조치됐다.

어획물을 방류하고 남은 범장망은 무게만 5t 가량에 달해 수거되지 못하고 해저에 가라앉는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일부 범장망 어선들이 야간에 몰래 그물을 설치하고 달아나는 불법행위가 이뤄지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어업협정선 인근에 대형함정을 추가 배치하고 항공기와 연계한 입체적 순찰로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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