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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8요일’, 다니엘 오떼유·파스칼 뒤켄·미우 미우 주연 휴먼 드라마 [세계의 명화]
영화 ‘제8요일’, 다니엘 오떼유·파스칼 뒤켄·미우 미우 주연 휴먼 드라마 [세계의 명화]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4.11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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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의 명화 ‘제8요일’
EBS 세계의 명화 ‘제8요일’

오늘(11일) EBS1 ‘세계의 명화’는  자코 반 도마엘 감독 영화 <제8요일 (원제: The Eighth Day)>이 방송된다.

다니엘 오떼유(아리), 파스칼 뒤켄(조지), 미우 미우(줄리) 등이 주연 출연한 <제8요일>은 1996년 제작된 프랑스·벨기에 합작영화다. 상영시간 118분. 12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아리(Harry: 다니엘 오떼이유 분)는 성공한 세일즈 기법 강사이다. 그러나 아리는 자신의 차갑고 계산적인 삶의 태도에 염증을 느끼는 부인 줄리(Julie: 미우 미우 분)와 별거 중이다. 아리는 부인 줄리와 어린 딸들과 함께 다시 화목한 삶을 되찾는 것이 꿈이나 돌아선 줄리의 마음은 좀처럼 제자리로 오지를 않는다. 

어느 날 아리는 비오는 밤길에 차를 몰고 가다가 우연히 강아지를 치게 되고 그 개의 주인은 다름 아닌 요양원에서 막 탈출한 다운증후군 환자 조지(Georges: 파스칼 뒤켄 분)이다. 조지는 정신박약으로 요양원에 기거하는데 어머니가 이미 수년전에 죽었는데도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환상과 현실 사이를 오락가락하며 어머니를 찾아다니고 있다.

아리는 때묻지 않고 순진한 영혼을 가진 조지에게 점점 매료되고 특히 극심한 초콜릿 알레르기가 있는 조지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조지와 함께 집으로 가서 선물을 주려고 하나 부인에 의하여 거절당하고 딸들을 만나지도 못한 채 문전박대 당하는 아리, 그를 오히려 조지가 위로하기 시작한다.

요양원으로 다시 돌아온 조지는 재탈출을 감행하고 한편 아리는 가족에게 거절당한 자신에 대해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아리의 세일즈 강의 중에 조지는 요양원 친구들을 모두 데리고 교육 장소에 나타난다. 아리는 기습한 그들을 보며 빙그레 웃으며 강의는 팽개쳐둔 채 그들과 함께 나간다.

버스를 탈취하여 해변으로 향하는 그들은 아리의 집 부근으로 가고 그날이 마침 딸의 생일인 것이다. 조지와 아리는 부인의 집 앞에서 밤새 폭죽과 불꽃놀이로 딸의 생일을 축하한다.

이제 그들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고 해변의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들은 얼어붙은 부인 줄리의 마음을 녹이게 된다. 아리는 다시 따뜻한 가정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조지는 친구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쓸쓸히 떠난다. 조지는 빌딩의 옥상에 올라 의사의 금지로 먹지 못했던 초콜릿을 먹어 발작 상태에 이르고 곧 어머니의 환상을 보게 되는데...

◆ 해설 :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은 데뷔작 <토토의 천국 Toto the Hero>(1991)에서 소년의 눈을 통해 삶과 죽음의 환상을 변주해냄으로써 그해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과 관객상, 세자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제8요일 The Eighth Day>(1996)은 전작에 비해 좀더 따뜻하고 약간 감상적이지만 도마엘 특유의 환상적 영상 유희는 여전히 아름답다. 영화 속에서 다운증후군 환자 역을 열연한 실제 환자 파스켈 뒤켄은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나는 정상적이라고 간주되는 세계와 그렇지 않은 세계의 충돌을 영화화하고 싶었다”는 감독의 말대로 비장애인과 몽고증에 시달리는 조지의 대비를 통해 삶의 충돌을 묘사한 <제8요일>에서도 <토토의 천국>에서 보여준 판타지의 구조가 등장한다.

조지가 생각하는 어머니가 계신 천국상은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의 중대한 관심사다. 독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은 외톨박이 아이였다. 그는 몽상이야말로 자신을 자라게 해준 밑거름이라고 믿는다. 그리하여 낯선 영화들임에도 친숙한 유년기적 상상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물론 이 작품들이 휴머니티를 표방함으로써 유럽 작가주의와 대중주의의 교묘한 경계선을 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제기하는 낯익은 문제들이 스크린 위에서 낯설게 제기되는 것을 볼 때 도마엘 감독이 우리 시대의 중요한 대변자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초반에 조르주는 자기가 몽골에서 태어났을 거라고 말하는데, 이는 과거 다운증후군의 다른 이름이 몽고증, 'Mongolism' 혹은 'mongolian syndrome'이었던 데에서 비롯된다. 다운증후군 환자의 특징적 외모가 몽골 사람을 닮았다는 이유에서 붙여진 명칭.

영화에 자주 나오는 ‘Maman la plus belle du monde(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엄마)’라는 곡이 유명한데, 루이스 마리아노(Luis Mariano)라는 가수가 부르는 것으로 나온다. 실제로 이 노래는 스페인 출신의 테너가수였던 루이스 마리아노가 불렀던 노래다.

◆ 자코 반 도마엘 감독 : 1957년 벨기에에서 태어난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은 국립영화학교에서 공부한 후 여러 편의 단편영화를 만든다. 그리고 신비스러운 데뷔작이라고 불리는 <토토의 천국 Toto the Hero> (1991)으로 장편 데뷔를 하여 그해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과 관객상, 세자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을 스타덤에 올려놓는다.

5년의 침묵을 깨고 발표한 <제8요일 The Eighth Day>(1996)은 도마엘 감독 특유의 환상적 영상 유희가 여전히 아름답게 펼쳐진다. 또한 <제8요일>을 통해 칸영화제에서 다니엘 오떼유와 파스켈 뒤켄이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하는 진기록을 선보였다. 최근작으로 <미스터 노바디>(2009), <이웃집에 신이 산다>(2015) 등이 있다. [※참고자료 : EBS 세계의 명화]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세계의 명화’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4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세계의 명화 ‘제8요일’ 네이버 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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