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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19 싸움 최강 무기”
정세균 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19 싸움 최강 무기”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4.12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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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 인파 증가에 경고…“방심하면 폭발적 번질 수도”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위기관리 종합 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위기관리 종합 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꽃놀이 등 인파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여기서 방심하면 코로나19가 다시 폭발적으로 번질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대유행이 시작된 다음에는 후회해도 늦는다"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꽃구경 명소와 공원에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만큼 많은 시민이 모이고, 서울시가 클럽과 유흥업소 집합금지명령을 내리자 유사영업을 하는 곳에 인파가 몰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염병 전파에는 시차가 있다"며 "지금의 긍정적인 숫자는 국민들이 지난주까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실천한 덕분이다, 절대로 이것을 일상생활로 돌아가도 좋다는 신호로 오해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2명으로 최근 일주일 중 6일 동안 50명을 밑돌았다.  

정 총리는 "100년 전 스페인 독감은 여러 차례 잦아들다가 광범위하게 유행했고, 코로나19보다 감염력이 낮은 메르스도 종식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는 자신도 모르는 조용한 전파자 속에 숨어서 활동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다, 경계를 늦추지 마시고 당분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난 9~10일 진행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에 대해서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26.69%)을 기록한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서도 물리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비닐장갑 착용 등 안전한 투표환경이 유지됐다"며 "혹시라도 사전투표과정에서 나타나 미흡한 과정이 있었다면 투표일까지 보완해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번 선거에는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들도 일반인들이 투표를 마친 후에 참여하게 된다"며 "그분들의 투표 과정에서 일반인과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는 세심한 방역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어려움이 있겠지만 모범적 방역 아래 투표 치르는 모습을 세계에 보여준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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