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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MLB 시즌 축소 ... 김광현, 선발 보단 불펜?
코로나로 MLB 시즌 축소 ... 김광현, 선발 보단 불펜?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0.04.14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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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입단 기자회견 하는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구단 트위터)
세인트루이스 입단 기자회견 하는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구단 트위터)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이 불투명한 가운데 시즌 축소가 불가피해 진다면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도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를 프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체는 김광현이 가세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수진에 대해 "올 시즌 162경기보다는 100경기 정도만 치르는게 더 어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마일스 미콜라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투수들에게 단축 시즌이 이득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이다.

미콜라스는 스프링캠프 기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페이스를 늦췄고 마르티네스도 지난 몇 년 부상으로 선발진에 합류하지 못했다. 다만 미콜라스는 최근 팔꿈치 상태를 회복했으며 마르티네스도 선발도전에 문제가 없는 몸 상태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들 두 선수 몸 상태에 여전히 의문이 존재해 많은 이닝, 많은 경기 출전은 부담스럽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계속 시즌 개막이 밀리는데다 단축시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 두 선수가 부담을 덜고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다고 본 것.

야후스포츠는 "미콜라스는 시즌이 열리게 될 시점에는 피칭 준비가 돼 있을 것이다. 마르티네스 역시 30경기 이상 등판하는 것보다는 20경기 정도 선발등판 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베테랑인 아담 웨인라이트 역시 적은 경기수 등판이 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연스럽게 선발진입을 노리는 새 얼굴 김광현에게는 불리한 내용이다. 이 매체 역시 "다니엘 폰세 데 레온과 김광현 등이 선발진입을 노렸지만 (시즌 지연으로) 이들의 역할이 불펜으로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경험이 적고 아직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 선발후보들이 검증된 이들에게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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