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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전북 임실 산골 피아니스트 김금산의 ‘봄날 연주회’
[EBS 한국기행] 전북 임실 산골 피아니스트 김금산의 ‘봄날 연주회’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4.14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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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돌고 돌아 행복 - 산골짜기의 피아니스트’
EBS 한국기행 ‘돌고 돌아 행복 - 산골짜기의 피아니스트’

오늘(14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돌고 돌아 행복’ 제2부가 방송된다.

당신의 행복…. 어디쯤 있나요?  번잡한 일상 속, 어느 날 문득 뒤돌아보면 그곳에 나도 없고 너도 없다. 그래서 도시를 버리고 길을 나선 사람들.

삶의 무게는 굽이굽이 물길에 얹어 보내고, 어수선한 일상은 구불구불 산길에 내려놓으니 마침내 꽃이 보이기 시작했다. 돌고 돌아 그들이 도착한 곳은 어디일까.

‘돌고 돌아 행복’ 2부에서는 ‘산골짜기의 피아니스트’ 편이 방송된다.

전북 임실의 어느 야산에 울려 퍼지는 클래식 피아노의 선율…. 하얗고 늠름한 백봉오골계들 옆, 사뭇 진지하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한 남자가 있다.

도시에서 제법 큰 악기사를 운영했던 김금산 씨가 연고 없는 이곳에 온 건 10년 전.

가진 것들을 내려놓고 올 만큼 자연이 좋아, 자연 속에서 살고 싶었다는 그에게 귀촌해서 기르게 된 닭들은 손수 만든 유기농 사료를 먹일 만큼 아끼는 존재다.

소중한 숲속 친구들을 위한 금산 씨의 ‘봄날의 연주회’가 시작했다.

EBS 한국기행 ‘돌고 돌아 행복 - 산골짜기의 피아니스트’
EBS 한국기행 ‘돌고 돌아 행복 - 산골짜기의 피아니스트’

도시에 사는 아내 윤순인 씨가 금산 씨가 지내는 임실로 찾아왔다. 남편 금산 씨의 남은 꿈은 천상 도시 여자인 아내와 함께 시골에 사는 것.

그가 아내를 위해 짓고 있는 황토방은 완성까지 일주일이 남은 상태다. 투덜투덜하면서도 남편의 지극 정성을 모를 리 없는 아내는 봄을 맞아 그가 아끼는 장독들을 함께 씻기고, 장을 담근다.

아내를 위한 몸보신용 미꾸라지를 잡으러 맨손으로 뜰에 뛰어든 못 말리는 금산 씨. 조금 유별나면 어떤가. 귀여운 부부의 봄날엔 아무 걱정이 없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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