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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봄바람 통영 사량도, 바다에서 건져 올린 건 ‘깊은 사랑도’
[EBS 한국기행] 봄바람 통영 사량도, 바다에서 건져 올린 건 ‘깊은 사랑도’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4.15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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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돌고 돌아 행복 - 사랑도 사량도’
EBS 한국기행 ‘돌고 돌아 행복 - 사랑도 사량도’

오늘(15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돌고 돌아 행복’ 제3부가 방송된다.

당신의 행복…. 어디쯤 있나요?  번잡한 일상 속, 어느 날 문득 뒤돌아보면 그곳에 나도 없고 너도 없다. 그래서 도시를 버리고 길을 나선 사람들.

삶의 무게는 굽이굽이 물길에 얹어 보내고, 어수선한 일상은 구불구불 산길에 내려놓으니 마침내 꽃이 보이기 시작했다. 돌고 돌아 그들이 도착한 곳은 어디일까.

‘돌고 돌아 행복’ 3부에서는 ‘사랑도 사량도’ 편이 방송된다.

남녘에 부는 봄바람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통영의 사량도. 아름답게 솟은 옥녀봉이 보이는 곳에 최철수 씨의 집이 있다.

오랜 세월을 철도 공직에서 근무했던 그는, 기차 소리 들리지 않는 사량도의 조용하고 온화한 지리적 장점에 매료되어 4년 전 이 섬으로 들어왔다.

그때부터 직접 가꿔온 이 집은 피아니스트 백건우도 부러워하는 그림 같은 집이 되었다. 빈 봉투 하나 들고 산과 바다, 그리고 갯가로 나가면 먹을 게 천지라는 풍족한 섬, 사량도.

도시에서 매일 똑같은 생활을 하다, 섬에 온 뒤 ‘반 자연인’으로 매일같이 자유를 누리고 산다는 그의 일상을 따라 가보자.

EBS 한국기행 ‘돌고 돌아 행복 - 사랑도 사량도’
EBS 한국기행 ‘돌고 돌아 행복 - 사랑도 사량도’

강원도 삼척 장호항에서 대왕문어를 잡던 베테랑 어부 정돈영 씨. 요양 목적으로 방문한 사량도의 고즈넉한 풍경과 따스한 인심에 반해 3년 전, 이 섬에 왔다

거친 동해에 비해 잔잔한 남해가 마치 호수 같다는 그는 이제 아내와 함께 작은 배에서 남해의 싱싱한 돌문어와 해삼을 건져 올린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나간 삼천포 시장에서 화단과 텃밭을 꾸밀 재료를 사 온다. 직접 잡은 해산물로 애정 가득한 밥상을 준비하는 아내 도서분 씨. 부부가 사량도 바다에서 건져 올린 건 깊은 사랑도 아니었을까.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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