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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 코로나19 신규확진자 3명 모두 신천지 신도…1명은 재양성 가능성
논산훈련소 코로나19 신규확진자 3명 모두 신천지 신도…1명은 재양성 가능성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4.18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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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사전투표 첫 날인 10일 충남 논산시 연무읍 사전투표소에서 군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투표를 하고 있다.
4.15 총선 사전투표 첫 날인 10일 충남 논산시 연무읍 사전투표소에서 군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투표를 하고 있다.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3명을 모두 신천지 신도로 파악했으며, 이들 중 1명은 앞서 확진자로 격리치료를 받았다가 다시 확진된 재양성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3명 중 최소 1명은 가능성이 높은 재양성으로 일단 판단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데 3월 1일에 먼저 자가격리 해제된 바가 있다"고 말했다.

논산 훈련소 코로나19 확진자 3명은 모두 지난 4월 13일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2명은 대구 거주자로 15일과 17일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에 앞서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입소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구 거주 확진자 2명은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으로 이송된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2명을 포함한 논산 훈련소 확진자 3명 모두 신천지 신도로 확인됐다. 신천지 교인에 대한 파악이 어려운 만큼 지역내 추가 확진자가 남아있다는 증거다.

특히 이 중 1명은 지난 2월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는 지난 3월 1일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됐다. 그러나 입대 후 다시 재양성이 나온 것이다.

이 1명을 포함한 대구 거주자 2명은 입소 시 대구병무청 버스를 통해 다른 입소자들과 훈련소 내로 들어왔다. 별도의 방문자는 없었고, 다행히 입소과정에서 이들과 접촉한 89명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훈련병 입소 시에는 대구·경북 지역 거주자에 한 해 신천지 교인 여부를 별도로 확인하는 중이다. 입대자가 신천지 신도임을 밝히지 않을 수 있지만,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을 우선 분류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입대자가 신천지 신도임을 밝히면 이후 개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그러나 밝히지 않거나 본인이 잘 모르는 경우 다른 훈련생들과 함께 검체 혼합검사를 받는다.

현재 군 훈련소에서 실시하는 검체 혼합검사는 검사 효율을 위해 4명의 검체를 하나로 섞어 유전자 증폭 진단기기에 돌린다. 여기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4명 각각 개인별 검사를 실시해 감염자를 찾게 된다. 기존 개인 진단검사보다 속도면에서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재양성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1명은 자가격리 해제 이전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바 있다"며 "3명 모두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파악을 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자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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