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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밀폐된 겨울철에 또 대유행할 수 있다
'코로나19' 밀폐된 겨울철에 또 대유행할 수 있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4.20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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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질병관리본부장)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한 풀 꺾였지만, 정부는 겨울철 또 한 번 큰 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가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좋아지는 (환경이) 되고 밀폐된 환경 속에서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를 위한 준비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정부가 특히 '코로나19'에 이 같은 경계심을 갖는 이유는 '코로나19'의 매우 센 전파력 때문이다.

'사스'가 유행했던 2003년쯤에는 전세계적으로 827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현재는 추가 사례가 없다. 2015년 우리나라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를 중심으로 현재도 유행 중이지만 누적 확진자 수는 1300명대 수준이다.

반면 '코로나19'는 우리나라에서만 확진자가 1만명 넘게 발생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230만명이 넘었다. 아직도 진행 중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많은 전문가들도 현재 코로나19 유행이 빨리 종식되기는 어렵고, 바이러스 특성 자체가 경증이나 무증상에서도 전파가 되는 등 전파력도 크다고 본다"며 "감염 이후엔 면역 수준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언제까지 지속될지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 완전히 종식시키긴 어렵고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 본부장은 "면역력 형성이나 유행의 정도 등을 봐야 판단할 수 있다"며 "어느 정도 몇 년간은 유행이 계속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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