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야외공간 위주인 휴양림, 수목원 등은 4월 22일부터 운영을 재개하고 야영·숙박시설은 5월 6일 이후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국립공원 시설 개방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고, 야영장 및 생태탐방원 등 체류 시설에 대해 순차적으로 문을 열기로 했다.
국립공원은 현재 90개 시설 중 29개 주차장만 개방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공영 동물원의 실내시설과 국립생태원 및 생물자원관은 2월 넷째주부터 휴업을 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공원 등 5개 동물원만 야외시설에 한 해 운영을 하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인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수위가 낮아질 경우 개방형 야영장 시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체 야영장 2770개 동 중 이격 거리를 고려해 최대 50% 수준만 예약을 받는다.
앞으로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로 하향되면 생태탐방원, 민박촌 등 체류시설도 추가로 개방한다. 전국 20개 공영 동물원은 방역지침 이행을 전제로 야외시설을 개방하고, 국립생태원과 생물자원관도 야외 전시 구역부터 단계적으로 입장을 허용한다.
이에 따라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야외공간 위주인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 시설은 4월 22일부터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순차 개방 국립 야외시설은 자연휴양림 43개, 수목원 2개, 국립치유원 1개, 치유의 숲 10개다.
단, 자연휴양림에서 운영하고 있는 숙박시설 개방은 제외한다. 개방 여부는 5월 6일 이후 감염병 위기경보,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여부를 기준에 따라 차후 개방이 확정된다.
국립 야외시설 이외 개인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야외시설은 5월 6일 이전 국립 야외시설의 개방 일정 및 운영 지침을 준수해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앞으로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에 따라 10인 미만 규모의 일부 숙박시설 및 실내전시관을 개방하고, 다음 단계로는 야영장과 10인 이상 숙소, 산림교육센터 운영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