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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프로야구 무관중 개막 ... "상황 안정되면 점진적으로 관중 수 늘려"
5월 5일 프로야구 무관중 개막 ... "상황 안정되면 점진적으로 관중 수 늘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0.04.2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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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비롯한 10개 프로야구단 사장들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연기된 시즌 개막 및 주요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비롯한 10개 프로야구단 사장들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연기된 시즌 개막 및 주요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2020년 KBO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5월 5일 정규시즌을 개막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3월 28일 개막에서 38일이 미뤄진 개막이다.

무관중 경기, 올스타전 취소, 준플레이오프 축소(3선승제→2선승제), 더블헤더 및 월요일 경기 거행 등 평소와 다른 시즌 개막이다. 하지만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다는 것만으로도 코로나19로 지친 야구팬들에게 큰 활력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5월1일도 유력한 개막일로 꼽혔지만 결국 어린이날인 5월5일에 시즌을 시작하기로 했다. 5월5일에 개막해도 11월28일이면 한국시리즈까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개막 준비에 여유를 두자는 의미다.

144경기 체제는 유지된다. 그러나 11월28일까지 예정된 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경기 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144경기를 다 치른다기보다, 일단 이렇게 해놓고 변수가 발생할 때마다 줄여나가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대환 KBO 사무총장과 일문일답이다.

-5월1일도 유력한 개막일이었는데.
▶전체적인 일정을 보니 5월5일에 개막해도 11월28일이면 한국시리즈가 종료 가능하다. 그렇다면 성급하게 개막하기 보다 2주 간 기간을 두고 안전성 등을 체크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경기 수가 줄 수도 있나.
▶만약 확진자가 발생하면 3주 정도 리그 중단이 예상된다. 그럴 경우 경기 수가 줄 수도 있다.

-오늘부터 팀 간 연습경기가 시작된다. (27일 연습경기가 끝나는 일정인데) 개막 전까지 연습경기를 추가로 편성할 계획이 있나.
▶팀 당 3경기 정도로 추가 편성할 예정이다.

-관중 입장에 대한 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은 나왔나.
▶사태를 좀 지켜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언제부터 관중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실히 얘기할 수는 없다. 확진자가 계속해서 줄고 안정적인 상황이 이어진다면 야구장 전체 10%, 20%, 30% 등 점진적으로 관중 수를 늘려갈 수 있다. 상황이 많이 좋다면 20% 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

-퓨처스리그 개막은.
▶(1군) 개막에 맞춰 시작한다.

-7월31일이 트레이드 마감일이다. 이처럼 기존 정해진 일정에 대한 변경도 불가피할 전망인데.
▶논의되고 있다. 실행위원회에서 빠르면 다음주 정도에 결정할 예정이다.

-144경기 체제를 유지하려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경기 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변수가 많다. 사실 오늘 이사회에서도 144경기를 다 치른다기보다, 일단 이렇게 해놓고 변수가 발생할 때마다 줄여나가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

-어린이날 개막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따로 마케팅 측면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여러가지 고민을 했다. 유료관중이 가능하다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현재 관중을 입장시킬 수 없는 상황이다.

-5월1일부터 육성선수 등록이 가능한데, 5월5일 개막이다.
▶육성선수 등록한 상태로 개막한다. 전체적으로 아직까지는 선수층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오늘 이사회에서도 더블헤더 시 엔트리 1명을 추가로 등록하기로 했고, 최대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안전 매뉴얼에는 선수 간 하이파이브 금지, 침뱉기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어길 시 페널티가 발생하나.
▶사실 페널티는 없다. 강력한 권고사항일뿐이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구단에서도 선수들에게 주지를 시킬 것이고, 선수협과도 협의해서 지킬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공식 개막전은 따로 없나.
▶(2년전 한국시리즈 우승팀) SK의 경기가 공식 개막전이다. (SK-한화 문학 경기)

-준플레이오프 이후 포스트시즌은 그대로 진행하나.
▶정 일정이 안되면 다른 시리즈도 줄일 수 있겠지만, 포스트시즌은 지금 발표한 그대로 갈 것이다.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일정이 어떻게 되나.
▶정규시즌은 5월5일 개막해 11월2일 끝난다. 포스트시즌은 11월4일 시작하고, 11월28일이면 한국시리즈까지 마무리된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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