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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락으로 세계 금융시장 요동쳐
유가 폭락으로 세계 금융시장 요동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4.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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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선물이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하자 전세계 주가가 폭락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들은 모두 거의 3주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631.56포인트(2.67%) 급락한 2만3018.88로 마감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86.60포인트(3.07%) 밀린 2736.56, 나스닥도 297.50포인트(3.48%) 내린 8263.23으로 체결됐다.

이날 증시는 전날 출현한 마이너스 유가의 공포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증시가 마이너스 유가 공포에 전염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마이너스 유가는 당장은 사라졌지만 그 여파는 지속됐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가까스로 플러스(+) 영역으로 돌아왔다. 5월물은 전날 -37.63달러에서 이날 +10.01달러로 올랐다.

하지만 가장 거래가 많은 6월물 WTI의 가격은 하루에만 40% 폭락해 배럴당 10달러 붕괴를 목전에 뒀다. 6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8.86달러(43.4%) 추락한 배럴당 11.57달러로 체결됐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선물까지 25% 가까이 밀려 배럴당 20달러선이 무너졌다. 브렌트유 6월물은 6.24달러(24%) 급락한 배럴당 19.33달러로 체결됐다.

불안 심리에 달러가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인덱스는 0.4% 올라 2주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1% 떨어졌다. 영국 파운드는 1.1% 급락해 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도 유가 붕괴에 따라 3%대로 급락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426.05포인트(3.99%) 하락한 1만249.85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DC 지수는 170.84포인트(3.77%) 내린 4537.46에 장을 닫았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71.80포인트(2.96%) 떨어진 5641.03을 나타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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