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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원유 선물 ETN 2종, 괴리율 정상화 안되면 거래 중지”
거래소 “원유 선물 ETN 2종, 괴리율 정상화 안되면 거래 중지”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4.22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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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22일 장종료시까지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의 괴리율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23일부터 이틀간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괴리율은 ETN 가격과 실제 지표가치의 차이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 이후 매수 과열 현상이 나타나면서 비이상적으로 커졌다. ETN가격이 실제가치에 수렴할 경우 유가가 움직이지 않더라도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2시 5분 기준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전일 대비 215원(23.76%) 떨어진 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지표가지(IV) 64.81원에 불과해 괴리율은 964.65%까지 확대됐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도 950원(38.46%) 떨어진 1520원에 거래 중이나, 괴리율은 216.69%에 달한다.

21일(현지시간) 6월물 WTI 가격이 배럴당 11.5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8.86달러(43.4%) 추락한 영향이다. 이 ETN은 레버리지 상품이기 때문에 유가가 43% 빠지면 지표가치는 약 90% 하락하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상화되지 않는 범위를 현재로선 30% 수준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상황을 봐서 필요할 경우 호가 범위까지도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미 매매거래정지 중인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및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의 매매거래재개는 별도 공지 예정이다.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매매거래 재개 당일 괴리율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매매거래정지를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지난 9일 원유선물 관련 ETN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5거래일 연속 괴리율이 30% 넘는 종목에 대해 거래를 정지했다.

그 결과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등 3종목이 거래가 중지됐다.

이 중 신한 레버리지 ETN의 경우 21일 추가 유동성 공급과 함께 거래가 재개됐고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과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무기한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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