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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486만원 벌어 241만원 소비 … 저축·투자는 117만원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486만원 벌어 241만원 소비 … 저축·투자는 117만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4.27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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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486만원을 벌어 절반가량인 241만원을 소비했으며 월 저축·투자액은 117만원, 부채 상환으로는 41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이 27일 발간한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월평균 가구소득은 2018년(476만원) 대비 2.1%(10만원) 증가한 476만원이었다.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9~10월 나이스디앤알에 의뢰해 전국 만 20~64세 경제생활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를 통해 작성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는 ±0.98%p다.

조사 결과 모든 가구소득 구간에서 소득이 증가했지만 소득 하위 20%인 1구간과 2구간의 경우 금액이 각 4만원, 5만원 오르면서 다른 구간에 비해 실질적인 변화는 적었다. 다른 구간의 경우 모두 증가액이 10만원을 넘었다. 또 월 가구소득 기준 하위 20%인 1구간과 상위 20%인 5구간 간 소득 격차는 2018년과 2019년 모두 4.8배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월평균 가구 소비액은 241만원으로 총소득의 절반 수준이었는데 전년 대비 3만원 증가했다. 전반적인 소비 수준은 유지됐지만 기본 생활비인 식비, 교통·통신비, 월세·관리비 등의 비중은 소폭 늘었다.

또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월 총 소비액은 물론 모든 소비 항목에서 지출 금액이 높았지만 소득 하위 40%인 1, 2구간은 기본 생활비 항목이 총 소비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소득이 높아질수록 기본 생활비 항목의 비중은 줄었다. 소득 하위 40% 가구는 젊은 연령대의 미혼자 비중이 높은 만큼 타 소비 항목 대비 여가·취미·유흥비 지출 비중이 높은 것도 특징이었다.

부채 상환액은 월 41만원으로 1만원 늘었지만 월 소득 내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동일했다. 저축 여력이 있음에도 저축투자액은 117만원으로 1만원 늘었을 뿐 소득 증가액의 절반인 5만원은 가계 잉여자금으로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 가구소득이 정체되면서 지출을 늘리지 못하고 2018년의 지출 행태를 2019년에도 유지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상품별 월평균 저축투자액은 2018년 대비 적금청약에 4만원 늘어난 48만원, 보험에 1만원 늘어난 39만원을 불입하면서 안정형 금융상품에 저축하는 비중이 70.7%에서 74.3%로 3.6%p 늘었다. 반면 펀드, 주식, ELS 등 투자상품에는 2018년 월 저축 총액의 7.8%인 9만원을 저축했지만 지난해에는 6.0%인 7만원만 저축하면서 원금 손실 위험을 줄였다. 수시입출금·CMA에는 매월 23만원을 납입하면서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월 저축액은 높았으며 각 금융상품에 저축하는 금액도 높았다. 또 투자상품에서도 저축 여력이 있는 고소득층의 저축 비중이 높았다.

월 부채 상환액은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많았으며 소득 상위 40%인 고소득층에서 2018년 대비 월 부채 상환액이 3만원씩 증가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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