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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K-좀비의 시작은 바로 여기! '좀비 왕' 배우 윤세웅   
'킹덤' K-좀비의 시작은 바로 여기! '좀비 왕' 배우 윤세웅   
  • 박유미 기자
  • 승인 2020.04.27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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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넷플릭스 '킹덤' K-좀비 열풍의 시작점인 ‘좀비 왕'의 실체가 공개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즌2’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킹덤2’에 대해 “지금까지의 좀비물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라는 평에 이어 “‘워킹 데드’를 뛰어넘었다”고 표현했다. 지난 3월 공개 후 각 국가 넷플릭스 일별 TOP 10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관심 속에 ‘킹덤’ 시즌1,2는 ‘K-좀비’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하며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킹덤’은 왕의 죽음에서부터 시작된다. 극 중 역병이 창궐하는 시대의 시초가 되어 K-좀비 ‘킹덤’의 스토리에 절대적인 요소를 끼얹은 ‘왕’을 열연한 배우는 누구일까.

배우 윤세웅은 세자 이창의 아버지이자, 죽었으나 어떻게든 살아있어야 하는 조선의 왕. 일부 세력의 치우친 욕망에 의해 생과 사의 묘한 경계에 있는 왕을 연기. 극에서 대부분 좀비 분장을 한 채 등장한다.

 

수많은 좀비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좀비. 언어라고 할 수 없는 기괴한 소리를 내며 아들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왕의 공격적인 행동은 단순한 공포심을 넘어 한 나라의 절대적 권력자가 최하층민보다도 못한 존재로 전락했다는 안타까움 마저 들게 한다.

‘킹덤’ 내 시대의 절대군주, 왕을 연기한 배우 윤세웅은 극에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이자, 오랜 시간 공들여야 했던 좀비 분장에 대해 “얼굴 전체와 손톱 하나하나에도 세밀한 특수분장을 했기 때문에 식사시간에 고생, 특히 신분이 왕인지라 겹겹이 입는 곤룡포 탓에 화장실을 가는 게 가장 힘들었지만 스태프들 도움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킹덤의 세계적인 인기에 대해서는 “마냥 행복해도 되나 싶다. 시즌 1에서는 다른 역할로 오디션을 봤는데 왕으로 캐스팅 됐다는 연락을 받아 잘못들은 줄 알았다”며 그 때를 회상, “극본 김은희 작가님, 연출 김성훈, 박인제 감독님, 그리고 주지훈 배우의 아버지 역이라니”라며 당시 캐스팅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그는 “나름 힘들게 촬영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작품을 보고나니 좀비 역의 다른 배우 분들의 연기에 비하면 힘든 것도 아니었다”며 그간의 녹록지 않던 촬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좀비를 연기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았나 하는 질문에 “연기라는 게 한번도 살아보지 못한 인생을 그럴 만 하게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보면, 좀비 역할도 그런 경험 중 하나일 뿐이다”라며 “시즌1에서는 묶여있는 고통보다 ‘배고픔’과 ‘목마름’에 중점을, 시즌2에서는 자유로워진 몸뚱이를 주체하지 못하는 ‘괴물’에 집중했다. 특히, 아들에게 몹쓸 세상을 떠넘기듯 맡기며 떠나는 아버지의 심정을 표현하는 것에 가장 고민이 깊었다”고 답하며 ‘킹덤’을 위한 그의 연기 열정을 보였다.

끝으로 배우 윤세웅은 시대극인 킹덤의 분위기를 위트 있게 살려 “지구촌 모든 백성들이, 모든 역병을 헤쳐나가는 킹덤의 전사들처럼 코로나19 또한 슬기롭게 이겨내길 기도하겠다”라고 마지막 말을 덧붙이면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모든 이에게 위로의 인사를 건넸다.

한편, 배우 윤세웅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JTBC ‘이태원 클라쓰’에 깜짝 등장, 조이서(김다미 분)에게 호통치는 불 같은 성격의 학생주임 역을 맡아 열연, 2017년에 개봉한 영화 남한산성에서는 고립된 성 안에서 수많은 인력의 먹을 거리를 책임져야 하는 관량사 역을 맡으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다.

또한 윤세웅은 KBS 성우극회에 소속되어 다양한 작품에 더빙으로 참여하는 등, 배우와 성우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는 윤세웅에게 더욱 귀추가 주목될 때이다.


[Queen 박유미 기자]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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