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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구단 '여자골프 자선대회' 전격 취소 ... 제주 인파 우려
6개 구단 '여자골프 자선대회' 전격 취소 ... 제주 인파 우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0.04.28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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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부터 이틀 간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자선 경기가 많은 팬들이 몰릴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취소됐다. (크라우닝 제공)
5월 2일부터 이틀 간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자선 경기가 많은 팬들이 몰릴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취소됐다. (크라우닝 제공)

 

6개 여자프로골프 구단(대방건설, 동부건설, 롯데, 메디힐, 삼일제약, NH투자증권)이 오는 5월 2~3일 이틀 간 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코로나19의 성공적인 극복을 기원하는 '함께극복' 골프구단 채리티 매치가 전격 취소됐다. 

특별 친선경기로 열릴 예정이었던 이 대회는 내달 14일 재개 예정인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 앞서 개최되는 경기라 큰 관심을 모았다. SBS골프 및 포털사이트에서도 생중계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를 나흘 앞두고 "많은 팬들이 제주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대회가 취소됐다.

'함께극복' 골프구단 채리티 매치 주최측 관계자는 28일 "6개 골프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자선경기를 가지려고 했지만, 주말에 수 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에 몰린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일반 대회처럼 오시는 팬들을 현장에서 막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컨트롤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야구 정규시즌에 앞서 연습경기를 하는 개념으로 대회를 준비했는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방문객이 몰릴 수 있다는 우려 탓에 결국 대회를 취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KLPGA 스타들과 뜻을 모아 마련됐다.

특히 이정은6(대방건설), 최혜진(롯데), 유소연(메디힐), 이승현(NH투자증권) 등 스타플레이어들의 출전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팀 간 매치 플레이 형식으로 진행, 최종 우승팀은 코로나19 극복기금 20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전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회를 강행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는 우려로 인해 끝내 자선 매치는 열리지 않게 됐다.

선수단 일정 등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에 다시 같은 자선 경기가 열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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