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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코로나 사망자 5만8365명 ... 베트남전 희생자 수 보다 많아
美코로나 사망자 5만8365명 ... 베트남전 희생자 수 보다 많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4.29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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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5만8365명을 기록하며 베트남전쟁의 미군 희생자 수를 넘어섰다고 CNBC방송 등 미국의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만8365명이다. 미 국립 기록관리처는 1960년대 베트남전쟁에서 전투 등의 이유로 미군 5만822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히고 있다.

코로나19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첫 확진자를 낸 뒤 약 100일 만에 베트남전쟁에서의 미군 사망자 수가 넘는 목숨을 앗아갔다. 사망자 반 이상이 미국 내 코로나19 진원지인 뉴욕주에서 발생했다.

작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는 이후 4개월 동안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됐다. 300만명이 넘는 환자 중 2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치명률은 6.66%를 기록하고 있다.

미 보건 관리들은 감염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미국 내 수백만명 있고 치명률은 1%가량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19는 매년 전 세계에서 29만~65만명의 사망자를 내는 계절성 독감(치명률 0.1%)보다 치명적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막대한 인명피해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날"은 지나갔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 각주에 발동된 봉쇄령이 곧 해제돼 경제가 회복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이 끔찍한 문제에 맞서 싸우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슬퍼하는 미국인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마음이 아프지만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더 강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 전문가들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최악의 날들은 지나갔다고 보고 있다"며 "미국인들은 안전하고 빠르게 우리나라를 다시 열기(경제 정상화)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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