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민연금의 2월말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2월말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마이너스 0.45%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 -7.75%, 해외주식 -2.95%, 국내채권 2.06%, 해외채권 7.85%, 대체투자 3.68% 등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해외 증시 역시 코로나19 대유행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을 보이며 이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및 경기침체 우려 부각으로 불확실성이 심화돼 수익률이 하락했다"며 "국내채권 및 해외채권은 금리 하락으로 인한 평가이익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 환산이익 증가로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은 지난 2월부터 위기대응 특별팀을 가동해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기금의 장기 수익을 높이기 위한 관점에서 시장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연금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21%, 누적 수익금은 총 36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은 지난해에는 11.3%라는 역대 최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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