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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작년 영업손실 753억원… 전년比 41%↓
티몬, 작년 영업손실 753억원… 전년比 41%↓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4.29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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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조 개편 여파…"올해 흑자 전환 목표"
티몬.

티몬은 지난해 매출이 1751억원, 영업손실은 75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65% 감소했지만 영업손실 역시 41% 줄었다. 덩치는 줄었지만 체력은 더 나아진 셈이어서 사업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티몬은 지난해 슈퍼마트 등 직접 물류를 중단하면서 수수료와 기타 광고 등 순매출만으로 산정했다. 직매입이 빠지면 매출이 급감할 수밖에 없다. 앞서 더본코리아도 순매출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32% 감소한 바 있다.

실제로 중단 사업까지 포함한 매출은 2018년(4972억원)보다 35.2% 성장한 6721억원으로 집계됐다.

티몬은 눈에 보이는 매출을 포기하면서까지 회계기준을 보수적으로 잡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적자 구조였던 마트사업 등 직접 물류 서비스를 과감히 중단하고,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티몬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손익 개선 및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구조로 탈바꿈하면서 올해 3월 첫 업계 최초의 월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간 흑자가 목표다.

이를 통해 내년 국내 직접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미래에셋대우를 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지난해 1년은 앞으로 흑자경영 10년을 위한 환골탈태의 출발 원년이라 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하반기 이후로 급속도로 개선되다 보니 연간 지표로는 담기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첫 흑자전환의 성적표를 기대해 달라"며 "기업은 수익을 자체적으로 낼 수 있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해야 건전한 투자와 성장이 이어진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커머스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수익성에 대한 의심을 신뢰로 바꾸는 일. 티몬에서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티몬은 지난해 4분기 기준, 타임매장의 특가딜에 참여한 파트너 수가 1~3분기와 비교해 42.4% 증가했다. 이중 1억 이상 고매출을 올리는 파트너사도 같은 기간 16% 늘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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