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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 영업·세전·당기순익 첫 '트리플 1조'
미래에셋그룹, 영업·세전·당기순익 첫 '트리플 1조'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4.29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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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이 이끄는 미래에셋그룹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1조원을 넘어섰다. 항목별로는 1조원을 넘긴 적이 있으나, 3항목 모두에서 1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29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그룹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1160억원, 1조5392억원, 1조1432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자산운용·생명·캐피탈·컨설팅이 세항목에서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순이익 기준으로 미래에셋대우가 6642억원을 기록해 흑자 규모가 가장 컸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생명이 각각 1546억원, 109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2018년까지 순손실을 기록했던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컨설팅도 각각 1657억원, 494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뒤를 이었다.

성과가 탄탄해진 배경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있다.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2003년부터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진출을 시작했고, 현재 미래에셋은 15개 지역에 40여개 네트워크를 갖췄다. 해외사업 확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해외 세전 순이익 2000억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 해외법인의 지난해 세전순이익은 2100억원을 넘어서 지난 2018년 대비 70% 넘게 증가했다. 기업 전체 연결 세전 순이익 대비 19%에 달하는 비중으로, 여타 금융사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본업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해외주식에서 국내 증권사 중 거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4년째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본업인 여신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해 13년만에 보통주 현금배당을 시행했다.

그룹의 자기자본 또한 지난 2017년말 13조원에서 2018년말 14조원, 지난해말에는 16조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동성자산에서 부채를 뺀 유동성갭도 10조2208억원으로 2017년 9조45억원과 비교해 2년 새 1조원 이상 늘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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