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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서천 바다 봄 주꾸미, 거제 맹종죽 죽순…봄을 기다린 이유
[EBS 한국기행] 서천 바다 봄 주꾸미, 거제 맹종죽 죽순…봄을 기다린 이유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4.30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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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봄봄봄, 보물찾기 - 봄을 기다린 이유’
EBS 한국기행 ‘봄봄봄, 보물찾기 - 봄을 기다린 이유’

오늘(30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봄봄봄, 보물찾기’ 제4부가 방송된다.

봄빛 완연한 계절. 햇볕 따스한 곳엔 연록의 향을 뿜어내는 어린잎들이 하늘거리고 봄바람 머금은 바다는 겨우내 품었던 새 생명들을 풀어낸다.

봄이기에 만나게 되는 삶의 풍경들과 계절의 보석들을 소풍날 보물찾기하듯 찾아본다.

‘봄봄봄, 보물찾기’ 4부에서는 ‘봄을 기다린 이유’ 편이 방송된다.

20년을 매일같이 바다로 나간다는 김진권 선장은 요즘 매일 신바람이다. 봄 주꾸미가 서천 바다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산란기를 맞은 주꾸미를 잡기 위해 김진권 선장은 소라껍데기를 밧줄에 매달아 사용한다. 주꾸미가 산란 시 은밀한 장소를 찾는 습성과 센 물살에 주꾸미가 쓸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소라껍데기가 밧줄을 따라 올라오면 주꾸미가 상하지 않도록 갈고리로 단번에, 빠르게 빼낸다.

고된 일이 모두 끝난 뒤 주꾸미를 넣고 끓인 라면은 그 어떤 산해진미도 생각나지 않게 만드는 맛이자 내일 다시 바다로 나갈 수 있는 힘! 진권 씨가 봄을 기다린 이유다.

EBS 한국기행 ‘봄봄봄, 보물찾기 - 봄을 기다린 이유’
EBS 한국기행 ‘봄봄봄, 보물찾기 - 봄을 기다린 이유’

거제에서 2대째 죽순 농사를 짓고 있다는 옥무근, 신철영 씨 부부. 봄이 만개하는 4월이면 부부의 마음이 바빠진다. 죽순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기 때문이다.

부부가 키우는 대나무는 맹종죽. 맹종죽 죽순은 특유의 아삭거림과 부드러운 육질로 봄날 식탁에 오르는 귀한 나물.

다행히 부부의 뒤를 잇는 두 아들 덕분에 눈 깜짝할 사이에 마무리된 올해 첫 죽순 수확.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땀방울을 씻어준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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