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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경제 정상화까지 제로금리-무제한 QE 유지”
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경제 정상화까지 제로금리-무제한 QE 유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4.30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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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했다. 그리고 경제 정상화까지 '제로수준 금리'를 유지하면서 무제한적인 유동성 공급(QE)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무제한적인 유동성 공급을 지속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간의 화상 회의를 마치고 연방기금금리를 0~0.25%로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또한 채권매입을 통한 양적완화(QE) 규모도 무제한으로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FOMC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단기 전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중기 전망에도 상당한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성명은 "약해진 수요와 매우 낮은 유가가 소비자 인플레이션을 끌어 내리고 있다"며 "국내외의 경제 혼란이 금융 환경에 크게 영향을 끼쳤고 미국 가계와 기업의 신용흐름에 손상을 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중보건의 위기가 단기적으로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중기적 경제 전망에도 상당한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FOMC는 적시했다.

또한 "경제가 최근의 상황을 극복하고 '최대의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궤도에 올라섰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기준금리 범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3월 두 차례의 긴급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의 제로수준으로 전격 내렸다. 이후 금융환경의 안정화를 위해 정크본드(투자부적격) 채권까지 매입하는 등 파격적인 정책을 쏟아 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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