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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4월 순매수 상위 종목은?…삼성전자·현대차·SK하이닉스 順
동학개미 4월 순매수 상위 종목은?…삼성전자·현대차·SK하이닉스 順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4.30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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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증시 폭락을 계기로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된 가운데 최근 반등장에서 이들이 담은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한국거래소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4월들어 20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5조53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3조8173억원, 코스닥 1조7139억원이었다.

개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우량주를 담았다.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은 삼성전자(4367억), 현대차(3811억), SK하이닉스(3377억), KB금융 (1770억), 삼성전자우(1407억), 엔씨소프트 (1167억), 삼성SDI(1145억), 기아차(1120억), 현대모비스(1057억), POSCO(1023억) 등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는 시가총위 10위 안에 드는 종목들이다. 

남선알미늄(908억)과 셀트리온(890억)은 각각 순매수 12위와 13위에 올랐다. 남선알미늄은 4.15 총선과 관련해 이낙연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개인들의 선택을 받았다. 셀트리온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들은 4월 한달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3329억원)를 가장 많이 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이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1238억원), 메디톡스(1034억), 에스맥(490억), 제넥신(393억), 에코프로비엠(358억), 이더블유케이(308억), 솔브레인(278억), 네페스(258억), 레고켐바이오(249 억)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개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1조8888억), LG생활건강(1조2380억), LG화학(8962억) 등을 주로 팔았다. 개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에서는 케이엠더블유(270억), 아이티엠반도체(265억), 펄어비스(243억) 등을 내다 팔았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 투자자에 비해 자금 동원력, 투자지식, 매매의 응집성과 일관성 등에서 열세에 있기 때문에 증시 영향력이 적은 것으로 평가돼 왔고, 이에 따라 '개미' 투자자로 불리곤 했다"면서 "그러나 연초 이후 코로나19 폭락 국면에서 외국인 순매도 19조에 개인 투자자가 25조 순매수로 대응하며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보이는 패턴은 과거와 상당히 다르다"며 "신규 투자자 유입 규모도 기록적이며 뉴미디어를 통한 투자 학습 열기도 높은데 ETF, 해외투자,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방식 등은 과거에 비해 발전적이지만 단기 과잉매매나 소수 종목 집중 투자 패턴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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