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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증권업계, 어린이날 앞두고 ‘어린이 맞춤형 보험·펀드’ 잇단 출시
보험·증권업계, 어린이날 앞두고 ‘어린이 맞춤형 보험·펀드’ 잇단 출시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5.04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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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자녀의 미래를 위한 보험이나 펀드 선물은 어떨까.

3일 보험업계와 증권업계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 '맞춤' 각종 상품을 추천하며 부모의 선물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부모가 자녀 100세까지 돌본다

어린이보험은 부모가 20~30년간 납부한 보험료로 자녀가 최장 100세까지 혜택을 볼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부모가 자녀 노후 건강을 챙기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주요 손해보험사는 특장점으로 무장한 대표 어린이보험 상품을 선물로 추천했다.

현대해상은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증가된 임신·출산 관련 위험 보장을 확대한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를 제안했다. 이 상품은 태아 때 가입하면 기존 어린이보험에서 면책사유에 해당돼 보장하지 않던 선천적 기형으로 인한 보장 공백을 없애 지난 1월 6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삼성화재는 출생 때부터 100세까지 골절 등 작은 사고는 물론 고액의 질병·상해를 보장하는 '다이렉트 어린이보험'을 추천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4월 월 보험료 7000~9000원대의 초저가 플랜도 내놨다. 이 상품은 저렴한 보험료로 최대 30세까지 보장을 제공하지만 납입기간 중 보험을 해지하면 환급금이 없다.

KB손해보험은 'KB희망플러스자녀보험II'를 소개했다. 이 상품은 우리나라 3대 대표질환인 암·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을 이중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세만기'(20년납 100세만기)를 가입하고 '연만기'(20년납 20년만기 갱신형)를 추가해 각각의 특약이 보장하는 가입 금액의 합산액을 보장받을 수 있다. 연만기는 세만기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받을 수 있는 시기를 특정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DB손해보험은 '아이러브건강보험'의 보장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혔다. 최소 50% 이상의 후유장해 때만 보장받을 수 있던 질병후유장해를 3% 이상 때부터 받는다. 치아의 경우도 기존 상품은 보철치료 등 직접적인 치료 행위를 연간 3개 한도로 보장했는데, 이 상품은 보장 치아를 무제한으로 확대했다.

◇ 자녀 컸을 때 목돈 주려면…'어린이 펀드'도 대안

자산운용사들이 내놓은 어린이펀드도 자녀를 위한 좋은 금융선물이 될 수 있다. 펀드의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일부 자산운용사는 어린이펀드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총 23개(설정액 10억원 이상) 어린이펀드가 설정돼 있다. 총 설정액은 5973억원으로 미래에셋·삼성·KB 등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대부분 어린이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기대 수익은 크지 않지만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채권형부터 위험이 높지만 기대수익은 큰 주식형 펀드까지 선택의 폭도 넓다.

어린이펀드의 장점 중 하나는 금융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일부 운용사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금융교육 프로그램과 추첨을 통한 해외연수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펀드에 가입하고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금융교육 기회가 될 수 있다.

펀드의 절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만 18세 미만 미성년 자녀 명의 펀드 계좌에 납입한 금액은 10년마다 2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다. 어린이펀드 역시 같은 절세 혜택을 받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따른 글로벌 주가 급락으로 현재 수익률은 좋지 않다. 대부분의 펀드가 주식형으로 주가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23개 어린이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10.18%, 3년 수익률도 -8.42%로 마이너스 구간이다.

최근 주가 반등에 힘입어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10.94%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형 펀드인 'KB사과나무증권자투자신탁 1(채권)'이 유일하게 3년 수익률이 5.8%로 플러스 구간이다. 주가가 하락한 만큼 장기투자를 염두에 둘 경우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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