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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덕은지구 자이’ 특별공급 시작…"청약 성공시 일대 집값 상승 압력"
‘고양 덕은지구 자이’ 특별공급 시작…"청약 성공시 일대 집값 상승 압력"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5.04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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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 덕은지구 DMC리버파크자이·리버포레자이 모델하우스 모습.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A4·A7블록에 분양하는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의 청약 결과에 시장 관심이 쏠린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 일대 집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덕은지구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돌입, 6일 당해지역 1순위, 7일 기타지역 1순위, 8일 2순위 순으로 진행한다.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는 공공택지인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 A4블록과 A7블록에 들어선다. 두 단지 평균 분양가는 각각 3.3㎡당 2583만원, 2630만원이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DMC리버파크자이가 8억1080만~8억8590만원, DMC리버포레자이는 8억2350만~8억991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덕은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보다 3.3㎡당 약 800만원 비싼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덕은지구 A2블록에 공급한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860만원이다. 전용 84㎡ 기준으로 3억7000만원 더 비싸다.

분양가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시행사가 땅을 비싸게 매입해서다. 시행사인 화이트코리아는 2018년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A4블록과 A7블록을 각각 3.3㎡ 1815만원, 1729만원에 낙찰받았다. 2016년 9월 A2블록(1201만원) 낙찰가보다 600만원 비싸게 사들인 것. 높은 토지 매입가는 분양가 상승의 원인이 됐고, 이는 고분양가 논란으로 이어졌다.

덕은지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맞닿아 있어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번 덕은지구 자이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주된 이유다.

상암동 대단지 가운데 신축은 없다. 2010년 준공한 상암월드컵파크9단지 전용 84㎡ 현재 시세(KB부동산 기준)는 8억5000만원 안팎이다. 덕은지구 자이 단지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10년 된 구축 단지와 대형건설사의 신축 분양단지인 것을 고려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라는 반응과 공공택지에 서울 분양가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수요자들은 청약을 미루는 분위기다. 바로 5월 중 덕은지구 A6블록에 들어서는 GS건설 자이 브랜드 단지가 나와서다. 정확한 분양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시장은 3.3㎡당 평균 분양가 2000만원 내외일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업계는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의 청약 결과에 따라 주변 집값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 미달을 기록할 것인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순조롭게 청약을 마감할 것인가 궁금하다"라면서 "다른 서울 인기 분양단지처럼 수십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 주변 집값 상승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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