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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고립낙원 동소우이도, 마세정원 부부의 인생2막
[EBS 한국기행] 고립낙원 동소우이도, 마세정원 부부의 인생2막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5.04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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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섬이랑 썸타나요 - 우리만의 낙원, 동소우이도’
EBS 한국기행 ‘섬이랑 썸타나요 - 우리만의 낙원, 동소우이도’

이번주(5월4일~8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섬이랑 썸타나요’ 5부작이 방송된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 그 섬에 가고 싶다. - 정현종 ‘섬’ -

사람들 사이에 있다는 그 섬은 외로운 이들이 꿈을 꾸는 이상향이자, 쉼터이자, 낙원이다.

섬에는 떠났지만 그 썸을 잊지 못해 다시 돌아온 이도 있고, 여전히 썸을 타느라 떠나지 못한 이도 있으며, 뒤늦게 섬과 썸을 타서 다 버리고 떠나온 이들도 있다.

썸 타는 이들에게 섬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들만의 지상 낙원. 설레는 봄날, 오롯이 섬과 사랑에 빠진 그들을 쫓다보면- 그들이 사랑한 그 섬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오늘(4일) ‘섬이랑 썸타나요’ 1부에서는 ‘우리만의 낙원, 동소우이도’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 ‘섬이랑 썸타나요 - 우리만의 낙원, 동소우이도’
EBS 한국기행 ‘섬이랑 썸타나요 - 우리만의 낙원, 동소우이도’

“물고기 모양을 닮은 서남해의 작은 섬. 이곳은 차도 없고, 마트도 없는 야생과 문명의 중간지대입니다. 여러분을 그 섬 작은 오솔길 끝에 자리한 마세정원으로 초대하고 싶습니다.”

목포에서 뱃길로 3시간 30분, 하루에 배가 한번밖에 뜨지 않아 한번 들어가면 1박2일은 발 묶여야 하는 오지 섬에서 초대장이 날아왔다.

초대장을 보낸 이는 이웃집 여자 경희씨와 교실 지기 정섭씨. 그들은 지난해 이 섬에 처음으로 들어왔다.

기상조건 때문에 일 년에 120일 이상 배가 뜨지 않는 외딴 섬. 하지만 이 섬의 진짜 매력은 사람의 손때 묻지 않는 그 모습 그대로다.

원래 꽃과 풀들이 주인인 섬 한가운데로 난 작은 오솔길 마세트레일을 지나면 인적이라곤 눈 씻고 찾아도 찾을 수 없는 마세해변이 펼쳐지고. 섬의 마스코트인 솔이가 맘껏 해수욕을 하는 그 모습을 지켜보기만 해도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그 섬에 첫눈에 반한 부부는 이곳에서 쉼표 같은 인생2막을 시작하기로 했다.

마세정원 정원사로 정원을 가꾸느라 하루가 짧은 정섭씨와, 서울과 섬을 오가며 살겠다더니 아예 눌러 앉은 시인 경희씨.

둘은 각자 행복하게 노는 법을 익히며 바다가 마당인 마세정원에서 천천히 누리는 일상을 경험중이다.

해가 지면 꽃미남 미슐랭가이드 셰프로 변신하는 정섭씨. 평생 교사로 일하며 일인다역을 해낸 아내를 위해 섬에 와선 요리를 하지 않게 해주겠단 그 약속 때문이다.

오늘 고립낙원 의 특별식인 갈비찜과 남대문식 달걀찜. 하지만 그 맛난 한 끼를 끝마치고 나면 둘은 잠시 이별을 고한다.

폐교를 개조한 교실 서재는 정섭씨만의 공간, 관사는 온전히 경희씨만을 위한 창작의 공간이다.

서로에게 맞추고 집중하느라 썼던 에너지를 섬에 와선 온전히 스스로 행복한 일에 써보기로 한 두 사람. 두 사람의 행복 유지 비결은 ‘너나 잘해’다.

고립낙원 동소우이도에서 새로운 행복의 시를 써내려가는 두 사람의 특별한 일상을 따라가 본다. 

참고로 동소우이도(東小牛耳島)는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에 딸린 섬으로, 우이도 동쪽에 있는 조그마한 섬이라는 뜻으로 붙여졌다고 한다. 우이도 서쪽에는 서소우이도가 있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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