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높이로 지어질 서울 삼성동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착공 초읽기에 들어갔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일 서울시 건축기획과에 GBC 착공계를 제출했다.
착공계 제출은 건설 공사 시작 전 마지막 단계로, 착공계가 수리되면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심각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조만간 착공계를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9월 신사옥 GBC 착공을 위해 한전으로부터 삼성동 부지 7만9342㎡(약 2만4000평)를 10조5500억원(평당 4억4000만원)에 매입했다. 이달 GBC가 착공되면 약 6년 만에 공사에 들어가는 것이다.
GBC는 2016년 착공이 목표였으나 그간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등을 거치며 지연됐다. 지난해 수도권정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부 심의를 모두 마쳤다. 또 국방부에 새 레이더 구매 비용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군 작전제한 문제도 해결했다.
한편 GBC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2에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건설된다. 높이는 569m 타워로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더 높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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