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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고령층 위한 디지털 금융환경 조성 기본 지침 만든다
금융위, 고령층 위한 디지털 금융환경 조성 기본 지침 만든다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5.05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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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청사 전경

금융위원회가 고령층도 쉽게 모바일 앱과 뱅킹 사이트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등이 디지털 금융환경을 조성할 때 준수해야 할 기본 지침을 마련한다. 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에 소외되기 쉬운 고령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고령층 친화적 디지털 금융환경 조성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용역을 지난달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금융위는 이번 용역의 사업예산으로 3000만원을 책정하고, 사업자가 선정되면 계약일로부터 7개월 이내에 관련 연구의 결과물을 최종 보고받을 예정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은 2015년 12.8%에서 지난해 14.9%로 4년 사이 2.1%포인트 상승했다. 동시에 디지털 금융은 고령층이 적응하기 어렵게 진화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제외한 모바일뱅킹 이용률은 30대가 87.2%로 압도적으로 많고, 60대는 18.7%, 70대 이상은 6.3%에 그쳤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우선 마케팅용 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수집·활용하고, 관련 설문 등을 거쳐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 관련 니즈를 종합적으로 확인·분석하기로 했다. 또한 주요 선진국의 고령층 대상 디지털 금융 관련 정책·규제 현황, 주요 금융회사의 디지털 환경설계 사례를 조사하고 시사점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어 국내 설문조사와 해외사례 연구결과 등을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환경을 조성할 때 준수해야 할 기본 지침을 담아 '고령층 친화적 디지털 금융환경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끝으로 가이드라인에 따라 모바일 앱과 뱅킹 사이트 등을 시범설계·운용하고, 고령자의 피드백을 거쳐 가이드라인을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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