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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천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18명 부검 완료
경찰, '이천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18명 부검 완료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5.05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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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찰이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숨진 희생자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실시한 부검을 모두 완료했다.

나원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5일 오전 11시10분부터 화재사고로 숨진 38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경기 이천시 창전동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그동안의 수사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나 형사과장은 "현재까지 사고확인을 위해 공사 관계자·생존자·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라며 "경찰은 화재 원인이 무엇인가를 과학적으로 밝혀낼 것이고 책임소재는 누구인지 등 이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가족들에게 희생자에 대한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총 18명의 부검을 모두 완료했다고 전했다.

불에 타거나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또다른 요인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나 형사과장은 "현장에서 발견한 소지품 36점을 확보해 유가족들에게 인계했다. 나머지 2점도 조속히 전달하겠다"며 "부검에 대한 명확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가족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화재현장·용접·소방·우레탄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화재원인을 면밀히 조사 중이다.  

경찰은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6일 3차 합동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나 형사과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화인이 밝혀지는 대로 의견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전기안전공사·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함께 지난 2차례 걸쳐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또 물류창고 공사 시행사인 ㈜한익스프레스의 서울 서초구 본사와 시공사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 현장 사무소 등 6개 업체 7곳을 압수수색해 분명한 책임소재를 물을 계획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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