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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자동차·조선 등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방안 적극 모색"
은성수 "자동차·조선 등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방안 적극 모색"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5.06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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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6일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관계부처와 함께 자동차, 조선 등 주요 기간산업 협력업체의 자금조달 애로 완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기간산업 자금지원에 대한 금융권의 협조를 요청하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리스크 대응반은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꾸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산하 기구 중 하나로 은성수 위원장이 반장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선 은 위원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기재부 담당자가, 시중은행에선 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은행장, 유관기관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은행에선 부총재, 금감원에선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것을 언급하면서 "경제방역은 아직 진행중이기에 기업과 금융권 모두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되며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과 관련해 "2월7일부터 5월1일까지 만기연장, 금리·한도 우대 대출 등 총 87만건, 77조원의 자금을 지원했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중소·중견기업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월 설립돼 시범운영중인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를 조속히 가동하고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매각하거나 매각 후 재임차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상공인 자금지원에 대해선 "은행권의 부담을 덜면서도 저신용자의 소상공인대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신보 및 은행권과 함께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또한 "18일부터 접수하고 25일부터 심사가 이뤄지는 2차 프로그램이 예정대로 (소상공인들에게) 공급될 수 있게 전산개발 등 위탁보증 관련 제반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기간산업 자금지원과 관련해선 "자금지원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질 수 있게 후속조치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특히, 은행권을 향해 "기금 조성은 산업은행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해주는데 국가경제의 주춧돌인 기간산업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 모두가 감당해야 할 몫이기에 은행권도 정부의 의지를 믿고 기간산업을 지키는데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고용안정이라는 기금조성의 취지를 달성하면서도 자금지원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주식, 환율 등 금융시장이 가까스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조심스러운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금융권은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위기공급을 위한 조력자 역할도 수행해달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모든 터널에는 출구가 있고 금융당국, 금융권, 유관기관, 관계부처 모두 합심해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빛이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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