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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방문한 20대 확진자 1500여명 접촉 ... 슈퍼 전파 '비상'
클럽 방문한 20대 확진자 1500여명 접촉 ... 슈퍼 전파 '비상'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5.08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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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15명 확진자들의 역학조사 결과, 29세 용인시 사례가 가장 발병이 빠른 초발환자로 보고 있다"며 "나머지 분들은 이 분보다 늦게 발병했거나 노출 시점이 늦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15명 확진자들의 역학조사 결과, 29세 용인시 사례가 가장 발병이 빠른 초발환자로 보고 있다"며 "나머지 분들은 이 분보다 늦게 발병했거나 노출 시점이 늦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9세 남성(용인 66번 환자)이 방문한 클럽에 1500여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신규 확진자 11명과 경기 확진자 2명 등 13명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단순히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것 이외로 문제가 되는 건 당시 클럽에 1500여명 정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500명은 명부에 있는 숫자"라며 "그 이외에 있었던 사람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찾아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태가 좀더 악화되거나 추가 확인되면 클럽과 같이 다 밀접접촉 업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같은 행정명령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확진자 대부분이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확진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용인시 66번 확진자)는 지난 2일 오전 0시부터 5시50분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게이클럽으로 알려진 클럽과 주점, 편의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이 확진자와 동행한 안양시 거주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비슷한 시간에 클럽에 간 종로구 거주 20대 남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서울 용산구의 외국인 3명도 같은 클럽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종로구 익선동에서도 용인시 6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추정되는 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8시부터 행정명령을 발동해 한달간 시행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해당 유흥시설 (이용객은) 마스크 쓰고 대기했지만 안에서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굉장히 밀폐된 시설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는 상황이다. 가장 우려했던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된 시설, 밀도가 높은 그런 위험한 조건을 다 가지고 있지 않나 판단한다. 국민께서도 그런 시설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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