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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경남 남해 미조항, ‘바다 위 부엌’서 차린 멸치찌개 뱃밥 만찬
[EBS 한국기행] 경남 남해 미조항, ‘바다 위 부엌’서 차린 멸치찌개 뱃밥 만찬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5.11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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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오월의 부엌 - 바다 위의 만찬’
EBS 한국기행 ‘오월의 부엌 - 바다 위의 만찬’

이번주(5월11일~15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오월의 부엌’ 5부작이 방송된다.

들판 푸르러지고 물길 잔잔해지는 찬란한 계절의 여왕, 오월. 식재료 또한 풍성해지면서 자꾸만 들락이고 싶은 곳이 있다.

어디에나 있고, 누구에게나 정겨운 추억 하나쯤 머물러 있는 곳. ‘부엌’이 그러하다.

부엌에서 탄생하는 오월의 봄맛은 물론, 그 부엌을 오가는 이들이 차곡차곡 쌓아 올린 푸근한 삶의 이야기까지…. 오월의 부엌은 어떤 모습일까. 슬그머니 그 부엌문을 열어 본다.

오늘(11일) ‘오월의 부엌’ 1부에서는 ‘바다 위의 만찬’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 ‘오월의 부엌 - 바다 위의 만찬’
EBS 한국기행 ‘오월의 부엌 - 바다 위의 만찬’

바다 위의 부엌.

경남 남해군에 자리한 미조항. 오월이면 봄 멸치 후리는 소리가 찰박찰박 가득 찬다.

산란기인 이맘때 가장 맛있다는 멸치를 찾아 바다 사나이들은 오늘도 긴 항해를 시작한다.

그 멸치잡이 배에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다 위 부엌, 남해 매물도에서 태어나 열세 살부터 배를 탔다는 뱃일 인생 50년 박춘식 씨.

파도 따라 좌로 우로 흔들리는 갑판을 도마 삼고, 전기 대신 얼음을 채운 중고 냉장고를 식량 창고 삼아 뱃사람들의 삼시세끼를 책임지고 있다.

갓 잡은 멸치로 만든 멸치찌개, 얼결에 딸려온 아귀와 갑오징어로 차린 수육과 회. 바다 위에서 마주하는 뱃밥은 망망대해를 떠도는 어부들의 유일한 낙이자, 힘이란 걸 잘 아는 춘식씨.

바다 위 셰프 춘식씨가 차려낸 뱃밥은 바다 사나이들이 멸치에 청춘과 열정을 바칠 수 있었던 힘이었다.

그렇게 바다의 전설이 되어가는 바다 사나이들을 따라 멸치잡이 배에 승선해 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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