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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發 코로나 확산에 ‘등교 개학’ 1주일씩 연기…고3 20일 등교
이태원發 코로나 확산에 ‘등교 개학’ 1주일씩 연기…고3 20일 등교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5.11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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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학년은 27일부터 6월8일까지 순차적 등교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이태원 클럽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등교수업 일정 연기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이태원 클럽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등교수업 일정 연기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13일로 예정된 고3 등교개학이 일주일 연기됐다. 나머지 학년도 등교수업 시작일이 기존 계획보다 일주일씩 뒤로 미뤄졌다.

향후 감염병 확산 정도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개학이 추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고3 학생들의 등교수업 시작일을 오는 13일에서 2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학년도 등교수업 시작일이 일주일씩 늦춰진다. 27일에는 고2와 중3, 초등 1~2학년, 유치원이 등교한다. 다음달 3일에는 고1과 중2, 초등 3~4학년이 등교하고, 마지막으로 다음달 8일에는 중1과 초등 5~6학년이 학교에 간다.

현재 초·중·고교는 네 차례에 걸친 개학 연기 끝에 원격수업을 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자 교육부는 13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20일에는 고2와 중3, 초등 1~2학년, 유치원이, 27일에는 고1과 중2, 초등 3~4학년이 등교하는 순서다. 마지막으로 6월1일 중1과 초등 5~6학년이 등교할 예정이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등교에 발목을 잡았다. 지난 7일 시작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총 86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학부모 불안감이 커지면서 등교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교육부는 기존 등교수업 일정을 일주일씩 순연했다.

박 차관은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이태원 방문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퍼져 있어 학생 안전 보장을 위해 고3 등교를 20일로 불가피하게 연기했다"라며 "고3 이외 학년은 등교 일정을 일주일 순연한다"고 말했다.

다만 감염병 확산 정도에 따라 현재 등교수업 일정도 다시 연기될 수 있다. 박 차관은 "향후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변동이 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혀 추가 연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와 함께 박 차관은 지난달 24일부터 6일까지 이태원 소재 유흥업소를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이동 동선이 겹치는 학교 구성원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박 차관은 "방문이나 접촉 사실을 숨기고 진단검사를 받지 않는 등 방역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 기관과 협의해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자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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