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언어로 '도쿄올림픽 욱일기 퇴출 캠페인'을 시작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11개 언어로 캠페인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주 서 교수는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강조한 디자인 파일에 5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일본어)로 된 설명문구를 넣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전 세계에 전파 중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네티즌들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어까지 함께 번역에 참여해 '도쿄올림픽 욱일기 퇴출 캠페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각국에 퍼져 있는 재외동포 및 유학생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국가의 언어로 번역에 동참함으로써 더 많은 외국인들에게 욱일기의 진실을 널리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해외 거주중인 한인 네티즌들이 SNS뿐만 아니라 자국 대표 커뮤니티에도 퍼 나르는 등 외국 네티즌들에게도 반응이 매우 좋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확대된 '욱일기 퇴출 캠페인'은 12일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3개 언어로 SNS에 먼저 공개된 후 13일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어로 소개될 예정이다.
서경덕 교수팀은 뉴욕타임스에 욱일기 퇴치 광고를 시작으로 지난 10여년간 각 언어별 동영상 제작 등 욱일기 퇴출에 앞장서고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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