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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LPGA 챔피언십 개막 … MDF 방식의 '나눔 실천하는 대회'
14일 KLPGA 챔피언십 개막 … MDF 방식의 '나눔 실천하는 대회'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0.05.1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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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
(KLPGA 제공)

 

14일부터 나흘간 '제42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챔피언십' 대회가 세계 골프 투어 중 가장 먼저 문을 연다. 150명의 최대 인원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최하위를 기록하더라도 상금 624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14일부터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출전선수 150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전 세계 골프 투어 중 가장 먼저 열려 주목받고 있다.

특히 KLPGA 투어 최초로 적용하는 'MDF(Made cut, Did not Finish)' 방식을 통해 출전 선수 전원이 상금을 받아갈 수 있도록 했다.

'MDF 방식'은 출전 선수 전원이 모두 컷을 통과하지만, 대회를 마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통상적으로 골프 대회는 1~2라운드를 예선, 3~4라운드는 본선으로 불린다. 1~2라운드까지 36홀의 성적을 토대로 성적순으로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만이 본선에 진출하며, 상금은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적용될 MDF 방식은 예선 통과, 즉 '컷'이라는 개념이 없다. 2라운드까지 성적에 따라 공동 102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지만, 공동 102위 밖으로 밀린 선수에게도 상금은 지급된다.

이는 출전 선수 전원이 컷을 통과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3라운드 진출자 중 공동 70위까지가 최종 라운드에 나서게 되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 역시 본인의 순위에 해당하는 상금을 받게 된다.

KLPGA가 이번 대회에 MDF 방식을 적용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되며 주된 수입원이 없어진 선수들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실격 또는 기권자 등을 제외한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은 MDF 방식을 통해 순위에 따라 상금을 받아갈 수 있고, 2020시즌 KLPGA투어 상금순위에 반영까지 된다.

지금까지 KLPGA투어 일부 대회 스폰서가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에게 경비를 보전해준 적은 있지만, 이는 상금 랭킹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30억원으로 진정한 의미의 나눔이 실천되는 대회로 열릴 전망이다. MDF방식이 적용되며 최하위인 150위를 기록한 선수도 624만6667원을 받게 된다.

이번 대회 10위를 기록한 선수는 총상금의 1%, 3000만원을 가져가고, '톱 10' 입성에 아쉽게 실패한 11위에게는 10위보다 약 140만원이 적은 2859만원이 주어진다.

더 나아가 100위권이 넘는 103위에 랭크된 선수도 1000만원 이상(1047만6667원)의 상금을 수령하게 된다.

KLPGA는 "대회를 개최하는 취지에 가장 적합한 상금 요율을 적용하기 위해 고심했다"라며 "모든 선수가 상금을 받아가면서도 선수들의 상금순위가 초반부터 격차가 날 수 있는 부분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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