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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늘어가는 ‘숲세권’ 아파트…소나무 등 대형목 이식 작업반 현장
[EBS 극한직업] 늘어가는 ‘숲세권’ 아파트…소나무 등 대형목 이식 작업반 현장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5.13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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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소나무 이사 가는 날 – 대형목 이식 작업반’
EBS 극한직업 ‘소나무 이사 가는 날 – 대형목 이식 작업반’

오늘(13일) 밤 EBS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극한직업>에서는 ‘소나무 이사 가는 날 – 대형목 이식 작업반’ 편이 방송된다.

사계절 높고 푸른 소나무. 생김새부터 크기까지 다른 각양각색의 소나무는 관리가 까다롭다. 특히 병충해라도 옮기면 주변 소나무까지 모조리 피해를 본다. 그렇기에 다른 나무에 비해 더욱 깊고 섬세한 돌봄이 필요하다.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조경사! 나무를 기르는 것 또한 하나의 생명을 다루는 일! 그렇게 키운 소나무는 조경수로 주목을 받고 있어 공원이나 건축물 주변에 옮겨 심긴다.

필요한 곳으로 보내지기까지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산에서 나무를 캐내는 것부터 옮겨 심는 것까지 돌발 상황은 늘 일어난다.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작업하는 이들이 있기에 나무를 우리 삶 속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나무를 캐내 필요한 곳에 심어주는 ‘대형목 이식 작업반’을 <극한 직업>에서 만나본다.

EBS 극한직업 ‘소나무 이사 가는 날 – 대형목 이식 작업반’
EBS 극한직업 ‘소나무 이사 가는 날 – 대형목 이식 작업반’

▶새로운 주거 조건, ‘숲세권’

최근 주거 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숲세권‘이란 신조어가 등장했다. 나무가 주거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고 공기를 정화하는 등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가 됐기 때문!

주거단지의 가치를 올리는 데 한몫하는 나무들! 대표적인 곳이 아파트 단지들이다.

충남 서천의 입주가 임박한 고층 아파트 단지.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이곳에 작업반에게 특별한 임무가 주어졌다. 하루 안에 소나무 열 그루를 심어야 하는 것!

건물이 높은 만큼 12m의 키 큰 소나무들을 심는다. 나무가 높은 만큼 무게중심을 잡기란 쉽지 않다는데. 굴착기도 모자라 작업반까지 붙어 나무를 심을 곳까지 이동해야만 한다. 행여 나무에 상처라도 날까 봐 가슴 졸이는 작업자들.

엎친 데 덮친 격! 바람이 불어 나무가 휘청거리기 시작한다. 행여나 아직 입주 전 아파트 외벽에 부딪힌다면 나무는 물론 건물 외벽에도 손상 입을까 씨름하는 작업반. 과연, 하루 만에 다 심을 수 있을까?

EBS 극한직업 ‘소나무 이사 가는 날 – 대형목 이식 작업반’
EBS 극한직업 ‘소나무 이사 가는 날 – 대형목 이식 작업반’

▶거친 야산을 헤쳐 소나무를 옮겨라!

강원도 양양군의 한 야산. 이른 아침부터 대형 소나무를 옮기기 위해 캐내는 작업 현장에 모인 작업반. 비탈길에 있는 대형목 캐내는 작업을 위해 중장비까지 동원해야 한다. 캐내야 할 나무의 무게가 무려 15t, 높이는 20m! 그렇기에 나무 한 그루에 10명의 작업자가 붙었다.

대형목 이식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무가 쓰러지지 않게 고정하는 것이라는데. 캐낼 나무의 중심을 고정하는 것 또한 필수 과정이다. 

15t에 육박하는 나무가 쓰러지기라도 하면 작업반의 안전은 장담할 수 없다! 굴착기가 할 수 있는 작업은 한계가 있다. 뿌리에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어느 정도 땅파기가 진행되면 나머지는 모두 작업반의 몫! 

수천 번의 곡괭이질과 톱질이 끝나야 본격적인 분 뜨기 작업이 진행된다. 분을 만드는 작업 또한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작업반은 무사히 100년 된 소나무를 옮길 수 있을까?

EBS 극한직업 ‘소나무 이사 가는 날 – 대형목 이식 작업반’
EBS 극한직업 ‘소나무 이사 가는 날 – 대형목 이식 작업반’

▶ 나무를 가꾸는 사람들

전라북도 정읍시의 한 마을. 30년 가까이 나무와 함께해온 사람들이 있다. 훈련한 나무를 전국 각지로 보내는데, 한 카페의 공사 현장에 나무를 보내야 한다.

그런데, 장비라곤 각자 가지고 온 삽 한 자루? 요즘은 흔치 않은 수작업 분 뜨기 현장이다. 

이들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나무의 뿌리가 덜 상하고, 분의 모양은 더 깔끔해지기 때문! 그렇기에 몸은 힘들지만, 결과를 보면 보람차다는 작업자들. 

그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신경을 쓴다고 하는데. 분을 감는 마대부터 감는 끈까지 천연 자재를 사용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퇴비가 된다고 한다.

이들에게 자식 키우듯 무려 28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을 꾸준히 가꿔온 소나무가 있다! 함께한 시간만큼 정든 소나무를 보내는 심정이 어떨까? 나무와 함께 세월을 보낸 이들이 전하는 나무 이야기를 들어본다.

EBS <극한직업> ‘소나무 이사 가는 날 – 대형목 이식 작업반’은 13일(수)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EBS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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