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20:30 (금)
 실시간뉴스
이재용·정의선 첫 단독 회동 소식에 배터리 관련株 급등
이재용·정의선 첫 단독 회동 소식에 배터리 관련株 급등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5.13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SDI, 8.98% 상승…동화기업 상한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개발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다는 소식에 배터리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SDI는 전일 대비 2만5500원(8.98%) 오른 30만95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도 전일 41만주에서 164만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동화기업은 전일 대비 5000원(29.85%) 올라 상한가인 2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도 전일 대비 1만900원(14.97%) 오른 8만37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신흥에스이씨(10.95%), 일진머트리얼즈(8.01%), 천보(5.75%), 포스코케미칼(5.69%) 등도 상승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용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 시점이 2025년 이후라고 알려져 있으나 당사는 이보다 빨리 상용화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늘 이슈와 관련해 최대 수혜종목은 에코프로비엠과 동화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삼성SDI향 전고체 배터리 생산이 확대될 경우 이에 따른 수혜를 직접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주요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다"며 "현시점에서 삼성SDI의 현대차량 전기차용 2차전지 공급 여부를 전망하는 것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SDI는 매력적인 전기차용 2차전지 공급업체로 부각될 수 있다"며 "생산시설이 한국과 중국, 유럽, 말레이시아 등으로 다변화돼 있고 생산 가능 2차 전지 디자인이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아 전기차 시장과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 협력을 위해 의견을 교환했다. 재계 1, 2위 그룹을 각각 대표하는 두 사람이 국내 사업장에서 만나 협력을 논의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