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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전북 임실 옥정호…돼지껍데기 볶음, 고사리 조기찜, 쑥개떡 ‘밥상’
[EBS 한국기행] 전북 임실 옥정호…돼지껍데기 볶음, 고사리 조기찜, 쑥개떡 ‘밥상’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5.14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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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오월의 부엌 - 오메! 밥정 들었네’
EBS 한국기행 ‘오월의 부엌 - 오메! 밥정 들었네’

오늘(14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오월의 부엌’ 4부가 방송된다.

들판 푸르러지고 물길 잔잔해지는 찬란한 계절의 여왕, 오월. 식재료 또한 풍성해지면서 자꾸만 들락이고 싶은 곳이 있다.

어디에나 있고, 누구에게나 정겨운 추억 하나쯤 머물러 있는 곳. ‘부엌’이 그러하다.

부엌에서 탄생하는 오월의 봄맛은 물론, 그 부엌을 오가는 이들이 차곡차곡 쌓아 올린 푸근한 삶의 이야기까지…. 오월의 부엌은 어떤 모습일까. 슬그머니 그 부엌문을 열어 본다.

‘오월의 부엌’ 4부에서는 ‘오메! 밥정 들었네’ 편이 방송된다.

◆ 육지 속 섬, 옥정호에 살고 있어요

육지 속 섬으로 불리는 전북 임실 옥정호. 그 호수 일대 마을엔 출가 후에도 나란히 고향을 지키는 한옥례(75세), 한영이(73세) 자매가 산다.

오월이면 고사리 산행이 일이라는 두 사람. 둘이 손 보태며 딴 고사리는 곧장 ‘난장 부엌’으로 직행한다. 이렇게 고사리 한 줌이라도 더 나눈 까닭에 여러 형제 중에서도 정이 특히 깊다. 

영이 씨네 난장 부엌에서 내다보이는 물길 너머 집 한 채. 약주 좋아하는 순문 할아버지에게 “저놈의 영감탱이!“라며 입 삐죽이는 이순 할머니가 살고 있다.

그래도 ‘허드레 부엌’에서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돼지껍데기 볶음을 뚝딱 차려내는 이순 할머니. 대체 그 마음은 뭘까.

EBS 한국기행 ‘오월의 부엌 - 오메! 밥정 들었네’
EBS 한국기행 ‘오월의 부엌 - 오메! 밥정 들었네’

◆ 밥으로 정든 세월

이튿날 나룻배를 타고 물길 건넛마을로 향하는 이순 할머니. 한 동네로 시집와 형제간보다 우애 깊게 지낸다는 윤오순(81세), 송길춘(89세)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고사리 조기찜과 쑥개떡을 만들어 오랜만에 둘러앉아 먹는 밥상. 물길과 세월도 가르지 못한 정이 그 밥상 위에서 피어난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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