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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고부열전] 환상호흡 자랑하던 ‘붕어빵 고부’…멀어져버린 속사정은?
[다문화 고부열전] 환상호흡 자랑하던 ‘붕어빵 고부’…멀어져버린 속사정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5.14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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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문화 고부열전 - 다시 만난 고부 특집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까지 멀어진 붕어빵 고부’
EBS 다문화 고부열전 - 다시 만난 고부 특집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까지 멀어진 붕어빵 고부’

오늘(14일) EBS1TV 휴먼 다큐 프로그램 ‘다문화 고부열전 - 다시 만난 고부 특집’ 세 번째 편에서는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까지 멀어진 붕어빵 고부’ 편이 방송된다.

◆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던 붕어빵 고부, 멀어져버린 고부의 속사정은?

2018년 11월 15일 <평생 일만 한 고부 – 울지 말아요> 편에 소개되었던 성복자 여사(69)와 누엔티탄 뚜엔(29) 씨 고부를 기억하시는가? 충청남도 홍성의 광천 버스터미널 앞에서 30여 년 간 한 자리를 지키는 명물 포장마차의 주인인 고부는 쾌활한 시어머니와 싹싹한 며느리 사이의 환상의 호흡으로 수많은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았었다.

방송 당시 시어머니 성 여사는 힘든 붕어빵 장사를 며느리에게만은 물려주고 싶지 않아 전문직 교육 받을 것을 권했고. 베트남 고향에서부터 장사를 꿈꿨던 며느리 뚜엔 씨는 붕어빵 가게를 이어받아 성공하고 싶은 욕심을 내비쳐 고부 사이에 갈등을 겪었었다. 그 후 1년 반, 다시 찾은 고부의 붕어빵 가게는 어떻게 변했을까?

코로나 19의 여파 속에서도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붕어빵 가게. 뚜엔 씨는 능숙한 솜씨로 붕어빵을 굽고 신상 메뉴인 슈크림 빵과 팥빵 등을 선보여 새로운 단골들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그런데 가게의 주인인 성 여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성 여사를 찾은 곳은 가게에서 10분 남짓 떨어진 집. 1년 전, 평생 고질병처럼 따라다니며 성 여사를 괴롭히던 허리통증이 악화돼 척추 디스크 수술을 받으면서 더 이상 장사를 할 수 없어 며느리에게 가게를 물려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대신 어린 손주들을 돌보며 집안 살림을 도맡아서 하고 있었다.

EBS 다문화 고부열전 - 다시 만난 고부 특집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까지 멀어진 붕어빵 고부’
EBS 다문화 고부열전 - 다시 만난 고부 특집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까지 멀어진 붕어빵 고부’

그런데 며느리와 아들의 퇴근 시간이 되자 옷을 챙겨 입고 외출 준비를 하는 성 여사. 사실은 인근 아파트에서 혼자 살면서 매일 오전 며느리의 집으로 출퇴근을 하는 것이다. 고부열전 방송 후 주변의 도움으로 새로운 집을 얻어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성 여사는 함께 이사를 오지 않고 옛집에 혼자 남은 것이다. 방 한 칸짜리 임대아파트에서 많은 식구가 복작이며 살다가 혼자 살게 된 성 여사는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놀라운 것은 집안에 살림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마루와 방 뿐 아니라 찬장이며 신발장까지 딱 한사람이 살 수 있는 최소한의 물건만 남기고 모두 뚜엔 씨가 이사를 가면서 챙겨 가버렸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섭섭한 마음을 며느리에게 말도 하지 못하고 혼자만 삭이고 있는 상황.

오랜만에 가게를 찾은 성 여사와 며느리와의 사이엔 냉랭함이 흐르고. 베트남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에 심각한 고민에 빠진 뚜엔 씨 또한 이런 사정을 시어머니에게 말하지 못한다. 늘 대화가 끊이지 않던 화기애애한 고부 사이가 어떻게 된 것일까? 함께 일하고 함께 먹고 자며 늘 붙어있던 고부 사이가 왜 이렇게 멀어지게 된 것일까? 붕어빵 고부의 또 다른 이야기를 담는다.

EBS 다문화 고부열전 <다시 만난 고부 특집> 그 세 번째 편은 14일(목) 저녁 10시 40분 EBS1에서 확인할 수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EBS 다문화 고부열전 - 다시 만난 고부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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