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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실종여성 살해범 “부산 실종 여성도 내가 죽였다” 자백
전주 실종여성 살해범 “부산 실종 여성도 내가 죽였다” 자백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5.14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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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북 완주군 상관면 한 과수원에서 부산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출동한 과학수사 관계자들이 시신을 옮기고 있다.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검찰에서 부산 실종 여성도 살해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14일 “전주 실종 여성 살해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A씨(31)가 부산 실종여성도 자신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주 실종 여성 살해 혐의와 관련해서도 범행 일체를 인정했다고 한다. 그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 살인, 시신유기는 인정했으나 “금품은 빼앗지 않았다”며 강도 혐의는 전면 부인했었다.

앞서 전주지검은 검사 4명, 수사관 6명 등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꾸려 A씨의 범행 동기나 경위, 피해자와의 관계 등 전모를 밝히는 데 집중해왔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1시16분부터 이튿날 오전 0시14분 사이 전주시 효자공원묘지 인근 공터에 세워둔 자신의 차 안에서 B씨(34·여)를 목 졸라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 시신을 15일 오후 6시30분께 임실군 관촌면 한 천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달 19일 오전 0~1시 사이 전주시 대성동 한 주유소에 세워진 자신의 차 안에서 C씨(29·여)를 살해하고, 시신을 완주군 상관면 한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C씨는 부산에서 실종신고된 피해자다.

검찰 관계자는 “A씨를 이번 주 내로 구속 기소하고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찰과 협력해 피의자 여죄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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