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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반등 WTI 9% 급등… 6주만에 최고
국제유가 반등 WTI 9% 급등… 6주만에 최고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5.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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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6~9%대로 급반등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데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하반기 공급 감소를 전망한 덕분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27달러(9%) 급등한 배럴당 27.56달러를 기록했다. 4월 3일 이후 거의 6주 만에 최고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7월물도 1.94달러(6.7%) 오른 배럴당 31.13달러로 체결됐다.

유가는 전날 확인된 미국의 재고 감소 소식과 IEA의 전망 개선에 일제히 급반등했다.

IEA는 이날 내놓은 월간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루 86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은 4월 내놨던 보고서의 감소 전망치 930만배럴보다 개선된 것이다.

IEA는 "5월 전 세계 원유생산이 역사적 감소로 향하고 있다"며 "전월비 12%, 하루 1200만배럴 줄어 9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낼 것"이라고 추산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막대한 감산이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감산과 더불어 수요가 조금씩 개선되면서 재고도 줄얼들 것으로 예상됐다. IEA는 하반기 전세계 원유재고가 하루 55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에너지정보청(EIA)도 미국의 재고가 16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사우디가 유가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시장에 주면서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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