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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에 임신성공률 높일 수 있는 대안 ‘시험관아기시술’이란?
저출산 시대에 임신성공률 높일 수 있는 대안 ‘시험관아기시술’이란?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5.15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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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지난 2018년 1명의 벽을 무너뜨리며 0점대로 진입했다. 이 같은 역대 최저 출산율과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한국의 인구는 2030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결혼 연령 자체가 높아지고 맞벌이하는 부부가 늘어나 출산을 미루게 되면서 난임 부부가 급증하는 양상이 뚜렷하다.

난임(불임)은 생물학적으로 임신이 가능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로 40세 이상부터 출산 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임신을 하더라도 조산이나 산후출혈, 임신성당뇨병, 임신중독증 등의 합병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출산력 조사 결과, 난임 비율은 결혼이 늦을수록 높았다. 난임비율은 초혼연령 24세 이하 9.5%, 25~29세 13.1%, 30~34세 18.0% 로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이를 나타냈으며 35세 이상에서는 27.5%로 치솟았다.

이 같은 나이 외에도 난임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고 성별에 관계 없이 누구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성공 확률이 높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부부가 함께 산부인과에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여성만의 문제로 인식되던 과거와 달리 남성 난임의 비율이 역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체 난임 중 남성 요인이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0-40대 고령이더라도 체외수정 시험관아기시술을 통해 건강하고 질 좋은 난자를 통해 임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난임 치료와 시술에 임한다면 성공적인 임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여성의 난소기능저하는 시험관아기 성공률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시험관아기시술’이란 배양된 수정란을 자궁 내로 이식하는 시술이다. 과배란 주사를 사용해 여러 개의 성숙한 난자를 만든 후 난자를 채취하고 같은 날 남성의 정액을 채취해 난자와 정자를 수정시킨다. 수정된 배아를 2~5일 정도 배양한 후 부드럽고 가느다란 관을 이용해 여성의 자궁내막으로 수정란이식해 임신을 유도한다.

자연임신의 경우 난자와 정자가 나팔관에서 만나 수정되고 자궁에 착상돼 임신이 되지만 나팔관의 이상, 자궁내막증, 정자 수 부족, 기형정자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수정란이 생성되지 않을 경우 시험관 아기시술은 무엇보다 효과적인 시술이 될 수 있다.

시험관아기시술 대상은 △양측 나팔관이 모두 막혔을 경우 △양측 나팔관 절제 수술을 한 경우 △여성에게 정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면역항체가 있는 경우 △남성의 정자의 수나 운동성이 심하게 낮아서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자궁내막증이 심해 임신이 잘 안되는 경우 △원인불명 난임으로 인공수정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경우 등이다.

시험관아기시술은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 후 난자의 과배란을 유도하는 과정으로 시작된다. 이후 난자와 정자의 채취가 이뤄지며 채취한 난자와 정자의 수정과 수정란 체외 배양이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체외에서 배양된 배아의 등급을 판단해 임신 가능성이 높은 최상급의 배아를 자궁 내로 이식하게 된다.

서연아이여성의원 김청미 원장은 "만약 시험관아기 시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시술 2~3일 전부터 금욕해야 하며 전날 과음이나 사우나는 피해야 한다. 또한 정맥 마취 후 난자를 채취하므로 시술 당일에는 금식해야 하며 시술 후 1시간 정도 안정을 취한 뒤 귀가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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